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사설을 통해 중국의 열병식을 ‘20세기의 흉물적 유산’이라고 비난했다. WP는 이번 열병식이 “히틀러와 스탈린, 탄압과 독재, 정치적 권력과 군사력을 동일시하는 이념을 연상케 한다”며 “2차 세계대전에서의 일본의 패배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주변국과 미국에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했다. WP는 중국 군함 다섯 척이 열병식 당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문 중인 알래스카 인근 (미국 영해인) 베링해를 침범했다고도 강조했다.
WP는 이번 열병식에 참석한 지도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WP는 “참석한 30여 명의 지도자의 대다수는 독재자이고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도 참석했다”며 “민주적인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참석한 것으로 분석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뿐이었다”고 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중국의 열병식에 대해 “대규모의 열병식은 이제 舊式(구식)이 돼버렸지만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인기가 있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코노미스트誌는 이날 열병식의 참석자들을 거론하며 “(참석이) 놀라웠던 유일한 지도자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었다”고 했다. 이어 “서방 지도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게 놀랍지는 않다. 이들은 26년 전 민주주의 투사들 수백에서 수천 명이 숨진 천안문 광장에서 중공군의 제식을 본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이코노미스트誌는 “이번 열병식을 통해 시진핑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시진핑이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로 있는 중국과 중국의 군사력은 다시 부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WP는 6일 사설이 아닌 ‘중국을 향하는 러시아:이상과 현실의 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WP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경제 제재에 따른 서방 세계와의 분쟁 이후 아시아 중심 정책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중국 방문은 이러한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푸틴의 “경제 제재 여파로 러시아가 중국과 더욱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게 됐다. 러-중 양국은 역사상 최고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관계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과거 발언을 소개했다.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프 러시아 전문가는 WP에 “러시아가 중국에 경제적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 투자자들이 러시아에 돈을 쏟아 부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양국의 무역량은 2015년 1분기에 31.4%가 줄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의 경기 불황, 중국의 수요 감소에 따른 것이다. 가부예프에 따르면 同기간 중국의 對러시아 투자 규모도 20% 감소했다. WP는 러시아가 對中 수출 의존도가 늘어나면 브라질처럼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은 중국 열병식 이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 참석했다. 행사의 주 취지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투자 유치였다. 2013년 중국이 이 지역에 투자한 금액은 310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일본이나 독일보다도 적은 규모다.
러-중 양국은 송유관 사업을 계속 체결하는 등 파트너십을 키워가고 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사업 전망이 좋지 않다. 또한 러시아 경기 불황 탓에 중국 투자자들도 투자를 꺼리고 있다. WP는 이러한 현 상황을 소개하며 러시아와 중국과의 이상과 현실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WP, “중국 열병식은 20세기 흉물적 유산”
- 金永男(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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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7, 12:17












개인간에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보려면
같이 노는 친구를 보라고 했다.
국가간이라고 큰 차이 있겠나. 類類相從이다.
공감합니다. 어떻게 적국이 우방국들을 상대로 무력시위하는 현장에 가서 박수를 치나요? 거기에 찬성 여론이 높다고 아첨하는 무리들은 또 무어고? 정말 대한민국은 타락하고 부패한 나라라는 걸 증명한 부끄러운 사건. 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