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파는 장사꾼을 앞에 놓고
걸음을 못 떼는 아가야
엄마의 걸음은 벌써
그 옆을 슬쩍 지나 저 쪽에 가 있건만
입술을 감빨며 감빨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는 아가
아니 본 듯
먼 하늘을 쳐다보는 엄마
아가는 왕왕 떼질 하는데
엄마의 지갑은 비어 있는데
누구를 탓하랴
누구를 탓하랴
- 김수진(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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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2, 1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