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이사를 왔습니다
저 북녘 땅에서
강을 건널 때
주머니에 넣고 온 씨앗 한 줌
그것이 활짝 꽃잎을 열었습니다
보입니다
그 속에서 고향이
배고픔에 한숨짓던 눈물이
핍박받은 마음의 상처가
그리고 혹시 모릅니다
미움 뒤끝에 뿌리박힌
고향에 대한 사랑일지도
꽃이 이사를 왔습니다
- 김수진(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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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7, 1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