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사전문가 "北, 2020년 핵무기 50개까지 늘릴 수 있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이를 탑재할 수 있는 2대의 잠수함도 확보할 수 있을 것

북한 공산당 창당 기념일을 전후해 미사일-핵실험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군사전문가가 “북한이 2020년 경까지 핵무기를 50개까지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라디미르 예브세예프 ‘독립국가연합연구소' 과장은 21일(현지시간) <로시야 시보드냐>가 주최한 ‘한반도 정세: 10년 협상의 결과’를 주제로한 토론회에서 “현재 북한은 핵탄두와 운반 수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예브세예프는 2020년 무렵까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이를 탑재할 수 있는 2대의 잠수함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에서의 연합훈련 등 북한을 자극하는 정책이 이어지고 한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북한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전력 강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브세예프는 “한국이 북한의 일정한 양보를 전제로 사거리 300㎞ 이상의 로켓을 실전 배치하지 않고, 중대형 무인기(드론) 사용을 자제하는 타협안을 고래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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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의 소형화, 실전배치 문제는 우려를 넘어 이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문장렬 국방대학교 교수는 지난 2월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한국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총 238kg의 핵물질을 확보했고, 2018년까지 40기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문 교수는 “북한이 3차 핵실험 때 우라늄탄을 사용했다면 현재 20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포함해 총 238kg의 핵물질을 확보했을 것”이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20kt(킬로톤·1kt은 TNT 폭약 1000t의 폭발력)급 표준형 핵폭탄 2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평가했다.

문 교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과 실험용 경수로에서 핵물질을 지속적으로 뽑아낼 경우 2016년까지 최다 34개, 2018년까지 최다 43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핵물질과 핵무기를 계속 생산하면서 이를 실전 배치하는 한편 여러 지역에 핵탄두 비밀 저장시설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북한이 그동안 3차례의 핵실험에 사용하고 남은 무기급 플루토늄이 최소 12kg, 최대 38kg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북한의 원심분리 및 우라늄 농축 관련 장비의 해외 조달 및 구매량 정보 등을 종합해 보면 총 6000기의 원심분리기로 이뤄진 비밀 농축시설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이 시설을 완전 가동했을 경우 해마다 약 80kg씩, 총 220kg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문 교수는 평가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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