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을 땐 늘 배가 고팠습니다

脫北여성의 고발詩(43)삶의 공백=돈궤가 텅 비었습니다/예전 같은 가난이 또 육박했습니다/다시 삶을 어떻게 채울까요

돈이 없을 땐
늘 배가 고팠습니다
주린 가난을 돈으로 채우자고
정신없이 돈 밭을 헤맸습니다
돈이 빼곡히 돈궤에 가득찼습니다
욕심주머니도 함께 불어났습니다

그득그득 불어난 돈이
힘주는 날은 얼마 아닌가 봅니다
삶이 지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권태가 온 걸까요
벼락 치듯이 돈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던 일 모두 집어치우고…

돈궤가 텅 비었습니다
예전 같은 가난이 또 육박했습니다
다시 삶을 어떻게 채울까요
육신은 아직도 탄탄한데
세상에 자살로 대답합니다
돈이 사람을 먹어버린 걸까요
정신의 밑천에 이미 구멍 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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