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아침 일찍 부산행 버스에 올랐다.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2시부터 열리는 『반역적 교과서 바로 알리기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일행이 탄 버스는 대여섯시간을 달려 새로 지은 부산시청 정문에 도착했다. 부산시청은 웅장했다. 운동장 같은 로비를 가로질러 대강당에 들어서니 마치 세종문회회관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컸다. 부산시청 대강당은 청중들로 속속 드러찼다.
강연회 개최시간인 2시 이전에 이미 좌석은 다 찼고 자리를 잡지 못한 청중들은, 가장자리 복도에 서서 강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역사교과서에 대한 국정화 확정고시 담화문을 발표한 직후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강연회다. 그래서인지 부산 시민의 관심도는 매우 높았다. 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재향군인회·경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반역적 교과서 바로 알리기 국민보고대회』는 부산 MBC에서도 취재를 나왔다.
국민의례와 함께 김호남 부산광역시 재향군인회장이 개회사를 시작으로 <반역적 교과서 바로 알리기 국민보고대회>의 막이 올랐다. 김호남 부산재행군인회장은 “왜곡된 내용으로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대회사를 하기에 앞서 '부산시민 만세'를 세 번 연호했다. 이유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부산시민이 가장 앞장섰음을 상기시키면서 6.25전쟁 때 반격의 발판이 된 곳도 부산이라고 부산시민을 치켜세웠다.
徐 본부장은 대회사 중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19대 국회 마지막 시정연설 동영상을 청중들에게 보여 주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을 단호하게 언급한 부분이다. 청중들은 스크린에 비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보면서 중요 부분마다 박수를 치면서 동감을 표시했다. 동영상 상영이 끝난 후 徐 본부장은 “오늘부터 역사전쟁이 시작되었다”며 “역사전쟁에서 지면 대한민국도 韓美동맹도 다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前 합참의장은 격려사에서 자신이 國史 전공자라 밝히며 “우리는 두 번의 전쟁을 겪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자랑스러운 시대를 살아왔는데, 현재 역사교과서는 우리가 일군 시대를 폄훼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동형 前 ROTC중앙회장도 격려사에서 “최근 역사교과서 문제는 명백한 이념전쟁으로, 승리 아니면 패배 둘 중 하나다”라고 했다. 그는 “역사전쟁에서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별강연 연사로는 민병돈 前 육사교장과 김필재 조갑제닷컴 기자, 그리고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가 나섰다. 민병돈 前 육사교장은 독일 유학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다.
독일의 어느 고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복도에 걸린 한 사진을 보았다. 알고보니 전쟁터에서 戰死한 그 학교 출신 학생들이었다고 회고했다. 閔 前 교장은 “위험한 교과서로 우리학생들이 배우고 있었다는 게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조갑제닷컴>의 김필재 기자는 “과거를 지배하는 세력이 미래를 지배하기 마련”이라며 “좌편향 역사교과서는 국가좌경화를 위한 左派의 장기전략으로 봐야 할 것이다. 좌편향 교과서로 한 세대 이상을 교육하면 젊은이들의 좌경화를 막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들의 좌경화, 그리고 이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역사전공 학생들의 좌경화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진 역사전공 교수/교사 배출 시스템을 만들지 않으면 역사전쟁은 끝도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향후 左派정권이 재등장 했을 때 국정교과서를 좌편향으로 제작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육부가 교과서 집필기준을 대한민국 헌법에 입각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집필기준을 특정 정권이 향후 수정하는 일 이 없도록 못을 박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하는 내빈들. 右로부터 이동형 전 ROTC중앙회장, 조갑제 대표, 민병돈 전 육사교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김호남 부산재향군인회장, 김진호 전합참의장
마지막 순서로 趙甲濟 대표가 연단에 올랐다. 조갑제 대표는 부산시와 부산시민의 위대성을 강연에 앞서 소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전국 8道의 피난민을 모두 보듬어 안아준 부산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趙 대표는 “국정교과서 반대에 앞장서는 사람을 당선시킨 곳도 부산인데, 결자해지 차원에서 부산 시민이 국정교과서 문제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좌편향 교과서야말로 親日 독재를 비호하는 교과서다”라며 “이제 우리는 친일독재를 비호하는 좌편향 교과서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趙 대표는 좌편향 교과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의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검인정 교과서는 사회주의자, 노동운동가, 도시빈민 그리고 소위 민주인사들을 한국 현대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검인정 교과서에는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만든 기업가, 군인의 이야기는 없다.
★검인정 교과서에는 전태일 이야기는 있지만 공산당이 싫다고 한 이승복 이야기는 없다.
★검인정 교과서는 대한민국과 미국을 미워하게 만든다.
趙 대표는 교과서 문제를 “김정은 교과서냐, 대한민국 교과서냐?”라고 한 마디로 정의했다. 그는 “현재 교실에서는 총성(銃聲) 없는 좌익 쿠데타가 검인정 교과서로 인해 성공했다”고 비판했다. 趙 대표는 ▲헌법에 맞는 교과서 ▲사실에 부합하는 교과서 ▲공정성이 3大 교과서 집필원칙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동영상>
(국민의례)
(김호남 회장 개회사)
(서정갑 본부장 대회사)
(김진호 장군 격려사)
(이동형 회장 격려사)
(민병돈 장군 강연)
(조갑제 대표)
(결의문 낭독 및 만세삼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