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구려인 후예 마을, '건군(建郡) 1300년' 기념 행사

약광은 666년 부친인 보장왕이 왜에 파견한 사신단의 부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그러나 668년 고구려가 나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패망하면서 귀국할 기회를 잃고 일본에 귀화.
고구려 왕족 약광의 무덤 성천원(쇼덴인, 聖天院)의 전경

고구려 멸망(668년) 후 일본으로 이주한 고구려인 가운데 일부는 바다 건너 사이타마 현 히다카시(日高市)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716년 고려군(고마군, 高麗郡)을 설치했다.

2016년 고려군은 건군(建郡) 1300년을 맞아 현재 다채로운 고구려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다.

과거 고려군은 무사시노쿠니(武藏野國)에 설치되어 고구려인 약 1799명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지 시대에는 지방 공공단체로 사이타마 현 고마군(고려군)이 됐고, 1896년 사이타마현 이루마시(入間市)에 편입됐다. 일본의 동경 도심에서 약 40km 떨어진 관동(関東)평야 서쪽 끝의 히다카시 교외에는 고려신사(고마신사, 高麗神社)가 있다.

이곳에서는 건군(建郡)에 중심적 역할을 했던 고구려 왕족 약광(본명: 高若光)을 제사 지내왔다. 약광은 666년 부친인 보장왕이 왜에 파견한 사신단의 부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그러나 668년 고구려가 나당 연합군의 공격으로 패망하면서 귀국할 기회를 잃고 일본에 귀화했다. 일본 조정은 약광에게 종5위하의 관위를 내렸다. 대보 3년(703년)에는 문무천황(文武天皇)으로부터 고려왕(高麗王)의 작위를 받은 것으로 《속일본기(續日本紀)》에 적혀 있다.

고려신사의 神主는 대대로 약광의 자손이 맡고 있다. 과거에 참배했던 정치가 중 사이토 마코토(斎藤実), 하토야마 이치로(鳩山一郎) 두 사람이 잇따라 총리가 되면서 출세 명신(明神)으로 유명한 신사다. 고려신사 옆에는 약광의 무덤이 위치한 성천원(쇼덴인, 聖天院)이 있다.

신사에서는 建郡 1300년을 앞두고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학예원이 소장문화재를 설명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중국과 한반도에서 전래한 당악이나 고려악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궁사(宮司)인 고마 후미야스(高麗文康) 씨(48)는 “개척한 선인에게 감사하고, 새로운 지역 만들기로 이어가고 싶다”고 최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4년 전부터 히다카시에서 개최되고 있는 궁마 경기대회에서는 세계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군 벽화에 그려진 ‘마사희도(馬射戯図)’를 모방해 韓日 선수들이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2월 5일에는 히다카시 문화체유관 히다카아레나에서 舊 고려군의 역사를 알기 위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내년 5월에는 고려신사에서 기념식과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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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kyimpulse.s26.xrea.com/kom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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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바리안 2015-11-30 오후 6:05

    일본인들도 이런 내용을 잘 모를 겁니다. 한일관계는 참 뿌리가 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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