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울었다
나의 시는
오늘도 운다
나의 시는
짤막, 짤막, 길지도 않은 시에
내 분노, 내 슬픔이
토막나듯 쪼개지고
내 마음이 정처 없이 떠돈다
아픔을 그대로 담는 건
시가 아니라고 한다
시의 근본을 잃는다고 한다
하지만 난 어쩔 수 없다
내 마음이 슬픈데
어찌 나의 시가 웃으랴
내 고향 사람들이 아파하고
내 고향 사람들이 죽어 가는데
나의 시는 차마 웃을 수 없어
어제도 울었다
나의 시는
오늘도 운다
나의 시는
통일을 기다리며 울고 있다.
어찌 나의 詩가 웃으랴
- 김수진(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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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5, 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