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떠 있는 공원 '하이라인(High Line)' 파크

공원 디자인을 담당했던 인물은 한국계 황나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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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뉴욕을 다시 찾았다. 여행 이틀째인 15일(현지시간)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최근 뉴욕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는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 사진)’로 향했다.

하이라인 파크(맨해튼 서쪽에 위치)는 이른바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따라 조성된 높이 10미터(3층 건물 높이), 총길이 2.3km에 달하는 고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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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곳에는 1934년 개통된 길이 20km에 달하는 고가철로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맨해튼은 공장지역이었고, 철도를 이용해 화물운송을 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자동차가 새로운 교통수단이 되면서 1980년 철로가 폐쇄됐다.

이후 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고가철도를 보존할지, 아니면 재개발할지를 놓고 시민들과 뉴욕시(市)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이런 가운데 ‘프렌즈 오브 더 하이라인(Friends of the High line)’이라는 이름의 시민단체(1999년 조직)가 조직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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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오브 더 하이라인’은 고가철로 철거 계획을 백지화하고 하이라인을 공원화하는 운동을 벌였다. 단체는 10년 동안 고가철도의 공원화를 위해 노력을 벌여 2004년 뉴욕시의 후원으로 공원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하이라인 프로젝트는 이후 세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2009년 1구간 완공, 2011년 2구간 완공, 그리고 2014년 마지막 구간인 3구간이 완공되어 비로소 하이라인이 완성됐다.

하이라인에는 현재 300여 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잔디밭과 산책로, 일광욕 데크(deck)와 벤치들이 배치되어 있다. 다만 한겨울에 찾아 야생화를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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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인의 설계는 공모전을 통해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James Corner Field Operations)’팀이 당선됐다. 하이라인 프로젝트의 담당자는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의 수석 건축가이자 코넬대 건축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계 황나현 씨였다고 한다.

하이라인 파크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을 묻는다면 ‘친근감이 느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청계천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고 답변할 것 같다. 어디를 가나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 내일은 숙소에서 하루 쉰 뒤, 다음날 필라델피아로 떠난다.

사진/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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