獻詩/전몰 학도의용병에 - 월탄 박 종 화 -
붉은 마귀들, 평화로운 이 강산을 침범했을 때
적의 진흙 발길은 삼천리 골골마다 짓밟아 놨을 때,
씩씩하고 어린 학도의용대! 정기의 불타는 학도의용대!
부르지도 않았건만 모여 들었네,
져야할 의무도 없건만 뭉쳐, 모여 들었네.
모두 다 스물 안 팎,
명모(明眸) 호치(晧齒)의 이나라의 준총(俊聰)들!
백수로 적을 향해 수류탄을 던졌네,
장렬하게 피를 뿜어 싸워 죽었네,
군인 아닌 학도의 몸으로 옥이 되어 부서져 버렸네.
찬란하다. 이나라 소년의 의기,
서릿빛 무지개 되어 이 땅 청산 마다 길이 꽂혔네.
아아 그대들, 아내도 없고, 아들도 없네,
그대들의 정기는 우리 겨레 모두가, 이어 받들리,
삼천만 온 겨레가 가슴속에 고이 이어 받들리,
그대들, 형한히 눈을 감으라,
그대들의 의기는 우리 겨레의 이름과 함께
천추만대에 태양같이 빛나리라.
*명모(明眸:맑은 눈동자)
*호치(晧齒:새하얀 이)
*준총(俊聰:의젓하고총기있음)
*어느분이 조선일보 사이트에 올리신 글을 퍼날랐습니다.
獻詩/전몰 학도의용병에
- 박 종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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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6-26, 05: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