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文洙의원, "한나라당은 웰빙族 체질"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인터넷 기자들과 한나라당 金文洙 의원의 간담회에서 金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일반적 체질을 '웰빙族'이라고 표현했다. 대한민국의 헌법체계와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하여 싸워야 할 의무를 지고 있는 보수우파의 한나라당이 투지를 읽고 무사안일에 빠져 하루하루를 편하게 지내려는 웰빙(Wellbeing)족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로서는 한나라당의 구성원들이 주로 전문직 종사자와 관료출신들이 많아 거리로 나와서 소음을 내어가면서 싸워서 뉴스를 만들지 못하는 체질이란 점이 지적되었다. 金文洙 의원은 '나를 포함하여 한나라당 의원들은 金正日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있다.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때 金正日 세력으로부터 당하지 않을까 계산해야 할 만큼 그는 한국정치 속으로 깊숙이 들어온 정치요소이다'고 말했다.

1980년대말까지 유명한 재야운동권 인사로서 투쟁하다가 3년간 감옥생활을 했던 그는 '나 때문에 감옥에 간 사람이 50명이나 된다. 아마도 좌파운동권에서 감옥을 경험한 사람들은 수천명이 넘을 것이다. 그런데 보수세력중 누가 감옥에 갔나. 독립신문 申惠植 대표 정도 아닌가. 보수세력중에서도 수천 명이 감옥에 가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 아닌가. 다행히 그렇게 많이 가지 않고도 이길 수 있을 만큼, 좌파들이 싸울 때보다 세상은 좋아졌는데, 보수는 싸우지 않고 행동하지 않고 공짜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좀 제대로 싸워보려면 '그런 스타일은 안 먹힌다'느니 '그렇게 싸우기보다는 좀 편하게 살아보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도무지 동지애을 느낄 수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金의원은 '아무리 여론이 보수에 유리해지더라도 한나라당이 이래가지고는 우파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2007년 대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金의원 자신은 수도분할 반대, 북한인권 문제 제기에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고 했다.
'이 두 사안은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것으로서 그 영향이 장래 수백년에 걸칠 것이므로 당락을 떠나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었다. 한나라당엔 전문가는 많지만 애국자가 적다. 편리와 불편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행동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적다. 애국세력과 보수시민들과 손을 잡은 한나라당이라야 하는데 원내정당-相生정당을 자처하고 있다. 盧정권과 相生할 일이 무엇인가. 국민들은 이 정권이 내일 무너져도 좋아할 것인데'

金의원은 한나라당이 지엽적인 정책을 놓고 토론을 벌일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운명을 놓고 당의 기본 노선을 정하는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며칠간 밤을 세워서라도 결론을 내고, 전략적으로 싸우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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