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인간 감정術


부시 미국 대통령은 고위 공직자를 임명할 때 백악관으로 불러 직접 인터뷰를 한다고 한다. 이럴 때 그가 주로 묻는 것은 당사자의 어린 시절 성장기와 사회생활 중 인생의 전환기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자질구레한 정책적인 이야기는 생략한다는 것이다. 부시는 상대방의 인간됨을 알기 위해서 두 가지 핵심적인 부분을 알아본 셈이다.

어린 시절의 성장환경은 인격을 형성하는 바탕이다. 인생의 전환기는 인간이 주어진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면서 문제점을 극복해갔는가를 보여준다. 인간의 의지력과 인간의 기본 조건을 아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다. 부시는 인간의 문제를 제대로 안다는 이야기이다.

그가 북한에 대해서 하는 말: '김정일 정권은 북한주민들을 굶겨죽이면서 핵무기를 개발하고 거대한 강제수용소를 운용하고 있다'는 문장은 북한에 대한 본질을 가장 짧은 문장으로 가장 정확히 표현한 것이다. 드러난 언동으로써만 평가한다면 부시는 노무현 대통령보다도 북한체제를 더 잘 알고 있다. 이는 부시가 인간을 파악하는 데 말로써 하지 않고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 대한 파악으로써 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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