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 공격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아리조나 기념관 벽을 향해 묵념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首相과 오바마 대통령. = 27일, 오전 11시17분, 하와이.
미국과 유럽 언론들은 美日 정상의 진주만 연설을 速報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首相이 '진주만 공격에 대해 후회를 표명했지만, 사죄는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CBS TV는 현지로부터의 중계방송을 통해 '양국 정상이 함께 詩的으로 감동적 연설을 함으로써 화해를 강조했다'고 보도하며, '두 사람 모두 링컨 前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아베 수상의 하와이 방문이, 미국 트럼프 정권 탄생 직전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차기 정권하에서 양국관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양국간 동맹관계의 심화를 강조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영국 BBC는 아베(安倍)首相의 연설을 생중계했다. BBC는 '아베 수상이,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보도하며, 美오바마 대통령이 현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5월에 피폭지 히로시마를 방문했다고 전했고, 아베 수상의 이번 하와이 방문으로 美日동맹관계가 심화되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