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奈良)少年刑務所'(舊.奈良감옥) 정문.
<가고시마(鹿兒島)로 演奏 여행 떠납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야마시타 요스케'(山下洋輔,76세) 氏가 母親에게 告했을 당시,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네 할아버지가 세운 刑務所(형무소)
도 보고 와라>. 1986년의 일이다.
▼'야마시타'(山下) 氏는 그 때부터 祖父, '게이지로'(啓次郞)에
대해 조사해보기 시작했다. 明治시대에 들어와, 일본정부는 미
국, 유럽 제국으로부터 근대적 監獄(감옥)의 정비 필요성을 요
구받고 있었다. 舊司法省의 技官(기술 공무원)이었던 '게이지
로'(啓次郞)는, 미국, 유럽의 형무소 약 30군데를 10개월에 걸
쳐 시찰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나가사키(長崎), 가고시마(鹿
兒島), 지바(千葉), 나라(奈良), 가나자와(金沢) 등 다섯 개
監獄(감옥)을 설계했다.
▼20세기 초 벽두에 지어진 이른바 '明治五大監獄'(명치 5大 감
옥)은 이후, 가고시마(鹿兒島)를 포함해 차례차례 해체되었다.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는 것은, 오늘날 '나라(奈良)少年刑務所'
로 사용되는 '나라(奈良)監獄' 뿐이다.
▼형무소(刑務所)로서는 이제 곧 폐쇄될 예정인데, 폐쇄에 앞
서, 야마시타(山下) 氏는, 형무소(刑務所) 중앙 뜰에서 지역
주민을 초청해 콘서트를 열었다. 중세 유럽의 城을 연상하게
하는 붉은 벽돌의 건물을 어떻게든 남겨놓고자, 야마시타(山
下) 씨 등은 지금까지 보존운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호텔 등의
용도로 再이용하는 것이 검토되는 중이다.
▼'나라(奈良)少年刑務所'의 경우, <하늘이 파랗게 때문에, 흰
것(白)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는 더욱 예뻐진다.> 등
수형자들이 지은 詩들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형무소(刑務所)
에서 9년 동안 詩와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형자들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온 作家, '료 미치코'(寮美千子) 氏가
편집한 것이다. '게이지로'(啓次郞)는 형무소(刑務所)를 단순
히 수용자를 수용하는 시설로만 간주하지 않고 갱생(更生)과
사회복귀의 길을 열어주는 場으로 삼고자 생각했다. 詩 수업
은 '게이지로'(啓次郞)의 정신에 부합한다.
▼료(寮) 氏는 9년 前, 건물의 아름다움에 끌려 형무소(刑務
所) 公開日에 한번 방문한 것이, 형무소(刑務所)와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명건축(名建築)은 신비한 힘을 갖고
있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