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 김광일, 9년 만에 검거

최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소속으로 활동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마지막 수배자로 알려진 김광일 前 ‘다함께’ 운영위원이 수배 9년만에 공소시효(2018년 7월 만료)를 앞두고 29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김 씨는 최근까지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소속으로 활동(집회기획팀장)했으며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야간 행진을 주도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씨는 광우병 촛불집회를 주최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서 행진팀장을 맡았다.

김 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거지에서 광진경찰서 수사관들에게 붙잡힌 뒤 종로서로 인계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김 씨는 광우병 촛불집회 관련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당시 야간 집회·행진에서 맡았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이 김 씨를 체포하자 이날 퇴진행동은 즉각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퇴진행동은 “지금 당장 구속해야 할 사람은 김광일이 아닌 박근혜”라며 “당시 경찰이 문제 삼은 야간 집회와 행진 관련 조항은 이미 헌법재판소로부터 2009년 헌법불합치, 2014년 한정위헌 결정이 나왔다”고 했다.

퇴진행동은 이어 “경찰은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를 문제 삼아 청와대 앞 행진에 대해 금지통고를 하고 참가자들에게 무더기로 소환장을 보냈다”며 “이제는 경찰이 9년 전 사건으로 활동가를 체포하는 등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촛불시위 주동자 김광일, 조계사 빠져나와 잠적 
경찰, 최근 김씨 도주 확인 소재 파악 중 
2008년 10월27일 <프리존뉴스> 보도

경찰 수배를 피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서 장기 농성을 벌여온 불법 촛불시위 주동자 가운데 한 명이 행적을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불법 촛불시위를 주도한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이 최근 조계사 경내에 없는 것을 확인, 경찰력을 동원해 김 씨의 소재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23일 오후에서 24일 새벽 사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조계사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수 십 명의 경찰병력이 조계사 주변에 배치돼 경내를 출입하는 인원과 차량을 감시했으나, 김 씨가 빠져나가는 것은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계사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던 광우병대책회의 관계자 8명 가운데 이미 검거된 백성균 ‘미친소닷넷’ 대표, 조계사를 빠져나간 김광일 등을 제외한 6명이 농성중이다.

‘사회혁명을 꿈꾸는 트로츠키주의자집단’을 단체 슬로건으로 내건 ‘다함께’의 김광일 운영위원은 국보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극좌(極左)인사로 그동안 재야에서 이라크·아프간 국군 파병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김 씨가 주도하는 ‘다함께’는 IS(international socialist·국제 사회주의자) 계열 사회주의 단체로 자본주의폐지·노동자들의 연대 및 해방 등을 장기적 과제로 내걸고 정치적으로는 극좌(極左)정당인 민노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 국문과 94학번인 김 씨는 2001년 ‘노동자연대’신문을 판매하다 국보법위반으로 구속됐다. 출소 후 아프간 전쟁반대운동, 반전평화공동실천 등의 좌파단체 활동을 벌였고, 여중생범대위를 비롯 파병반대국민행동·한미FTA반대운동 등 좌파 연대활동을 주로 벌였왔다.

‘다함께’와 같은 ‘국제사회주의’ 계열 좌파단체는 트로츠키파의 한국혁명 전략을 기반으로 트로츠키의 ‘영구혁명론’을 수용하고 있다. (유동렬 저, 「한국좌익운동의 역사와 현실」)

영구혁명론은 먼저 노동자계급을 주력군으로 하여 현 정권을 타도하고 미제(美帝)를 축출해 바로 ‘사적소유 철폐와 프롤레타리아 독재권력 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진행시키고, 이어 북한 노동자 계급을 지원해 북한 정권을 타도한 다음 남북통일 사회주의 노동자 권력을 건설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촛불 시위와 관련, 체포영장이 발부된 광우병대책회의 관계자는 박원석 상황실장(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한용진 상황실장(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김동규(진보연대 신자유주의반대국장)·권해진 상황실 활동가(흥사단 교육처장), 김광일 팀장(다함께 활동가), 정보선 촛불문화제 사회자, 백은종 ‘안티2MB카페’ 수석부대표, 백성균 미친소닷넷 대표 등이다.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관련단체2] 反美단체 '펜타곤 음모 세력이 모든 테러의 원인'(?)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반대 집회열어
2005년 9월24일 <코나스> 보도

反美 단체인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공동대표 오종렬)소속 회원 600여명은 2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이라크 점령 종식을 위한 韓ㆍ美ㆍ英 공동행동’ 행사를 열고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요구했다.
 

▲反美 단체인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9.24 이라크 점령 종식을 위한 3대 파병국 공동행동'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상렬(사진 좌측 인물) 통일연대 공동대표의 모습ⓒkonas.net

 이들은 ‘이라크 파병국 공동행동 투쟁결의문’에서 “2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미군의 이라크 점령은 재건은 고사하고 이라크를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의 이라크 파병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었는데 이제 와서 철수가 아닌 ‘1000명 감축’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자이툰 부대의 완전 철수를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결의문에서 “오늘 행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파병연장을 좌절시키기 위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운동의 중요한 결집 점은 바로 전쟁광 조지 부시의 방한에 반대하는 11월 18일 투쟁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한 전쟁광의 방한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중략) 11월 18일 부산으로 집결하자! 부시의 전쟁놀이를 멈추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와 힘을 보여주자! 우리는 부시 방한 반대시위의 결집을 연말 파병 연장 반대운동으로 연결시킬 것이다.”

 정광훈 민중연대 대표, '미국 주도의 자본주의가 세계를 장악' 주장 

▲정광훈 민중연대 대표

 이날 정치연설에 나선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 국민행동’의 정광훈(전국민중연대 대표) 공동대표는 “세계 모든 테러의 원인은 미국의 펜타곤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음모세력들 때문”이라고 말한 뒤 “미국은 그동안 각종 무기와 원자력으로 세계를 위기에 몰아넣더니 이제는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펜으로 우리를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미국을 맹비난 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도의 자본주의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는 세력에는 가차 없이 군사력이 사용된다는 미국식 깡패국가의 논리만이 남았다.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미국의 패권주의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하연호 최고위원은 미국을 모든 惡의 근원, 농민, 노동자, 서민들을 못살게 구는 원흉으로 규정한 뒤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시는 폭력만 휘두르는 깡패다. 벌써 2년 반이 지났는데도 세계 어느 누구에서 불어보아도 이라크 전쟁은 침략전쟁이라고 말할 것이다. 권영길 의원이 이라크 파병 철수 결의안을 내놓은 상태다. 국회에서 이 결의안을 꼭 관철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투쟁하자”

 ▲김광일 '다함께' 운영위원

 '다함께' 김광일 운영위원, '꾀죄죄한 부시 패배할 때까지 싸울 것' 주장

 반전-반자본주의 노동 운동 단체인 ‘다함께’의 김광일 운영위원은 “한반도 평화와 이라크 평화를 이분법적으로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이라크가 평화로워져야 한반도 평화도 보장될 수 있다”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꾀죄죄한 얼굴의 부시가 이라크에서 패배할 때까지 맞서 싸우는 것이 한반도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저항은 주권을 꼭두각시 정권에 주려는 미국 측 의도에 대한 이라크 민중들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이라크전이 부시의 주장대로 이라크 해방전쟁이 아니라 이라크 침탈 전쟁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뒤 서울역 광장에서 명동∼을지로∼종각을 거쳐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오는 11월18일 부산 APEC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조지 W. 부시 美 대통령의 방한 반대 및 반전 집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konas)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