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꿎은 여론조사에 시비 거는 불쌍한 우파

최악(最惡)을 선택하느니 차라리 차악(次惡)을 택하겠다는 것은 우파 유권자의 애절하고도 어쩔 수 없는 자기방어 본능이다.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근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

19대 대선 여론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지난 7일 리서치뷰의 4월 1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18대 대선 박근혜 투표자 층에서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로 옮겨간 비율이 46.9%에 이른다는 여론 조사 결과다. 뿐만 아니라 4월 11일 중앙일보도 비슷하게 보도했다. 중앙일보의 [5.9 대선의 급소①] 제목의 기사에서는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의 48.3%(칸타퍼블릭ㆍ리서치플러스ㆍ리서치앤리서치 조사 평균)가 지금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구체적으로 숫자를 제시했다. 

그 결과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매우 저조하다.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율은 문재인 40% 안철수 37% 홍준표 7% 유승민·심상정 각 3%다. 불과 20여일 남은 대선을 앞두고 우파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겨우 10%다. 이 상태로 지속된다면 선거비 보전을 받을 수 있는 15%선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우파 오피니언 리더 그룹에서조차도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부정하는 이들이 많다. 우파성향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믿도는 현상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다 보니 우파성향 유권자들은 충격적인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부정하고 있다. 마치 처음 암진단을 받으면 부정하고 싶은 심정과 같다.  

박근혜 지지율이 높은 여론조사는 믿고 지지율 떨어지면 안믿나?

여론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여론조사 응답률이 너무 낮다는 주장하고 ▶두 번째는 지난 총선에 여론조사는 번번이 틀렸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우파 쪽에서 여론조사에 시비를 걸까? 무엇보다도 우파 후보의 지지율이 너무 낮은 것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좌우지간 대통령 선거관련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대체로 수학적 모델인 통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먼저 표본조사의 응답률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응답자 수다. 즉 표본량이 많은가 적은가 하는 샘플 양(量)이다. 통계 기법상 표본수(數)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보다 현실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만 명에게 전화를 걸어서 1000명에게 답을 들었다면 응답률은 10%이지만 표본수는 1000이다. 1000명 정도라면 충분히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표본양이다. 수학적 통계 기법이 이를 증명한다. 다시 말하지만 응답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응답수가 중요하다. 1000명 정도면 충분한 샘플링이다.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틀리다고 대선도 믿을 수 없다? 이것 역시 여론조사 통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총선은 모집단 자체가 대선에 비하면 적다. 총선의 지역별 유권자수는 고작 많아야 수십만이다. 그러나 대선 관련 유권자수는 정확하게 4239만 명이다. 모집단(유권자수) 자체가 급이 다르다. 총선은 적은 숫자의 모집단(유권자)에서 샘플링을 하기에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선은 매우 큰 동일한 모집단(4239만 명)에서 충분한 샘플링을 하기에 거의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 

흔히 침묵하는 다수, 또는 shy 보수를 말하면서 전국을 뒤흔든 500만 태극기 집회를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500만 태극기라면 전체 유권자 4239만명의 11.7%다. 문제는 유승민 후보를 제외하면 우파 후보 지지율 총합이 7% 정도에 불과하다. 500만 태극기 수보다 훨신 못미친다는 점이다. 결국 태극기 집회는 민심을 대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여론에 시비걸기보다는 왜 2012년에 박근혜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에 현재는 무려 46%나 안철수를 지지하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우파가 해야 할 일이다.  

2012년 박근혜를 지지한 사람 중 46%가 안철수에게 간 이유는?

문재인만큼은 안된다는 것이 우파 유권자의 가장 큰 공감대다. 그 결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최악을 선택하느니 차악을 선택하겠다는 우파 유권자의 심리가 투표까지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그렇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박근혜 정부의 완전 실패도 작용한다. 믿었던 박근혜에 대한 실망감과 상실감 그리고 배신감이 우파에 대한 환멸로 이어진 부분도 없지 않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신 지지율의 변화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악(最惡)을 선택하느니 차라리 차악(次惡)을 택하겠다는 것은 우파 유권자의 애절하고도 어쩔 수 없는 자기방어 본능이다. 이 지경까지 온 데에는 근본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 보다 정치를 잘했다면, 열 번 양보해서 탄핵만이라도 면했다면 번개불에 콩 볶는 장미대선은 없었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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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유진 2017-04-18 오후 1:34

    안철수 연대론은 탄핵찬성으로 귀결. 근혜책임론은 결국은 안철수연대를 위한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것. 홍준표는 탄핵극렬 동조자인 정치창녀 나경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 바른정당은 유승민을 축출, 자유한국당내 반란자들은 탄핵반대파를 축출, 총준표와 무성이 연합, 안철수/박지원에게 자유한국당을 재물로 헌납. 이후 홍준표는 대법원에서 기획 유죄판결로 교도소 향. 자유한국당은 팽과 함께소멸, 견재세력이 사라진 좌파 독재시대의 개막.
    지금 우파의 시대 정신은 정체성이 사라진 자유한국당을 타파하고 강경.선명우파를 창건하는 것.

  • 양승모 2017-04-18 오전 11:48

    털어서 먼지 안나올 사람 누구겠습니까?
    이번 탄핵과정을 보면서 느낄수 있는것은? 어떻게 박대통령이 대응했다 하더라도
    언론+국회+검찰+노조 연합군의 거짓과 속임수 앞에
    결과는 마찬가지 였을 거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몇년간 기획해서 죽이려고 달려드는데 누가 살아남겠습니까?
    전체적 내용은 공감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으로 넘기는 부분은 좀더
    깊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 하덕희 2017-04-18 오전 8:43

    요즈음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촛불세력의 난동이 벌어질 때 한국갤럽 등 여론조사기관에도 작당세력이 침투되어 여론조사마저 조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감을 지울 수 없었다. 여론조사의 정확도는 여러가지요인에 의해 좌우되지만 샘플링 (sampling) 이 매우 중요하다. 동일한 성향의 샘플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여론조사의 결과는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즈음 여론조사 전화를 잘 받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 너무 많은 여론조사로 거부감이 증대되었고 일부여론조사기관은 돈을 지급하는 조사대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 이문재 2017-04-18 오전 8:33

    지금의 여론조사는 언론의 편파적 선전선동의 탓에 좌익들만 기승을 부리는 환경이고 교묘한 여론 조작으로 보수 후보들의 가치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된 장난이다.
    이러한 진실을 주장하는 것을 잘못된 시비라고 말하는 것은 좌익종북주의자들의 횡포인데 조갑제가 왜 이런 억지 주장을 간판 글로 싣는지 의문이다.정말 실망이다.

  • 유정영 2017-04-18 오전 7:25

    문재인은 이번에 당선되면 우리 대한민국의 체제에 대못을 치고 노무현처럼 빼도박도 못하게 해놓을 것이라는 점이 정말 우려된다.
    노무현 일당은 임기 몇달을 앞두고 서해평화협력지대 등과 같은 대못을 치기 위하여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한 작자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이라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 걱정스럽다는 말이다.
    하지만 차라리 이번에 문재인이 되어 국민들이 또 우리 보수가 문재인에 질리고 식겁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가 되어야지만 차차기에 보수가 도모하기에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철수는 박지원과 전라도의 도움없이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다시 말해 안철수는 박지원과 전라도의 아바타일 수 밖에 없다.
    박지원 등은 우리 대한민국의 最惡이자 巨惡이다.
    재규어님의 글에 절대적으로 동의.

  • 이광섭 2017-04-18 오전 12:48

    박근혜가 애초에 최순실하고 그런 어처구니없는 친목질만 도모 안했더라면...이라는 말은 결국 옛날에 최태민한테 그렇게 홀리지만 않았더라면 이라는 소리와 마찬가지니 하나마나한 소리겠죠. 그런데 그 뒤에 사태가 터졌을 때 대응이라도 어느 정도 영리하게 했었더라면 이런 사태까지는 안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돌이켜보니 온통 실수의 연속이었어요. 좀 유연하게 대처했더라면 탄핵은 면할 수도 있었을텐데 싶단 말입니다.

    그런데 아예 남의 말은 안듣는 스타일이니 죽으나 사나 자기 고집대로 밀고 나가라고 변호사들도 밀어붙인 모양이고, 이제 감옥 안에서까지 저러고 있으니 결국 적지 않은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해도 해도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고집으로 철저히 자신을 망치고 덩달아 자신을 지지하는 보수층을 몰락시키고 망쳐버렸다는 말입니다. 솔직히 원망스런 마음이 안들 수가 없어요. 다른 시기도 아니고 나라의 명운이 갈리고 통일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조만간 결정될지도 모르는데, 보수가 뭘 어찌해보지도 못하게 아예 만신창이를 만들어버렸으니 말입니다.

  • 참좋은세상 2017-04-16 오후 1:57

    누가 불쌍한 우파인가?
    신뢰를 할 수 없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온갖 억척 주장을
    하고 있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다.
    특히 412재보선결과를 보면 의심 이유가 타당하다고 보고있으며,
    이런 연장선상에서 실망한 지지층의 기권을 방지하고 결집하려는
    주장은 여론조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고 본다.
    반대로 응답율, 샘플링 방법에서 신뢰성이 낮은
    조사 결과를 확대해석하여 벌써 승부가 갈린 것으로
    보는 좌파가 측은하다. 중증 대통령병을 보는 것 같다!

  • 삼류작가 2017-04-16 오전 8:23

    정확합니다. 1.태극기 집회는 민심을 대변한 것이 아니다. 2.우파가 이렇게 저조한 지지를 얻게 된건 전적으로 박근혜의 책임이다................... 내가 지금 시중 여론에서 느끼는 거하고 완전히 동일합니다.

  • 죄형법정주의 2017-04-16 오전 4:04

    통계의 제일 기본 전제는 샘플링이 모집단에 유사하게 된다는 것을 기초로 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출발하여 그것을 수학적으로 다양하게 추정하는 기법입니다.
    같은 샘플수 1,000명이지만 응답률 5% 일때가 20% 보다는 샤이 보수에 의한 응답은 적고 적극적인 좌파에 의해 응답은 높은 샘플 왜곡 발생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렇게 5%, 20%로 응답률이 다를 때 통계적인 기법으로 예상 수치의 오차범위를 늘릴 수있을지언정 특정 후보 당선 % 예상 수치 자체에는 영향을 못미칩니다.
    따라서 실제 투표에서는 같은 1,000명 조사라도 5% 응답률 조사보다는 20% 응답률 조사가 샘플 왜곡이 적어 정확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북유럽우파 2017-04-16 오전 2:08

    통계학의 기본도 모르면서 교묘하게 통계 용어나 늘어 놓는 엉터리 기사.
    천명이 충분한 샘플링이고 거의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이런 엉터리가 또 있나?

    먼저 표본량이 모수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작다. 사천만 중 겨우 이천명의 표본으로 모수 추정 estimate 한다는 것 부터 무리로 본다. 이런면에서 빅 데이터가 요새 각광받는 큰 이유.
    모집단이 수적으로는 동일하나 세대별 선호도가 극심히 판이한 양상을 띠니 층화별 무작위 샘플링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음 응답률에 대한 건 이차적 문제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sampling인데 여론조사 기관들이 여기에 완전 불투명해서 먼저 문제다. 어디서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조사 되는지 정확히 밝힌 것 별로 못 봤다. 설문도 벌써 문,안 2인대결을 먼저 부상시킨 후 다른 질문하면 벌써 유도질문의 효과가 크다. 그외에도 응답자 오류, 미응답자 오류, 전화 조사의 문제 등 따지려면 많은 작은 문제들이 차고 넘친다. 신뢰도의 오용도 큰 문제인데..
    거두절미하고 제일 질 좋은 여론 표본이 재보궐선거 결과이다. 통계학이 최고로 발달한 미국도 이젠 빅 데이터와 인터넷에 근거한 새로운 여론조사 개발 연구에 바쁘다. 구 소련 등 공산국가에서 선동 도구로 많이 사용한 여론조사 맹신하지 맙시다. 그냥 참조할 만한 자료에 불과하다.

    참고로 제가 이번 탄핵 사태 이상 기후를 감지한 계기가 박 대통령 지지율 4%라고 모든 언론이 떠들때입니다.

  • 침묵하는1인 2017-04-16 오전 1:02

    수학적 모델이라면서 왜 좌파는 안철수가 여론조사 1위가 되자마자 문재인 캠프에서 여론조사 문제 있다고 그 난리를 쳤는가? 걔들이 바보라서? 모르는 전화는 받지 않는 추세에다 심리, 성향, 경향이 큰 변수로 작용하는 정치사회 분야에서 여론조사가 민심으로 간주된다는 그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에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남발되는 여론조사에 대한 합리적 의심 즉 여론기관, 설문내용, 조사방법 및 대상에 대한 모니터링과 검토로 이슈나 문제를 찾고 개선점이나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것이 왜 불쌍하다는 것인가? 오히려 이런 궁금증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엉뚱한 말이나 하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 골든타임즈 2017-04-16 오전 12:40

    보수는 무조건 새누리당 조원진을 찍어라.
    안철수나 홍준표는 안된다. 절대.

  • 재규어 2017-04-15 오후 10:57

    그 차악이 바로 최악입니다. 안씨 뒤에 있는 박지원과 그 일당들이 바로 건전한 우리 보수의 최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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