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선배 기자들과 過飮(과음)을 한 나는, 오늘 아침 6시반에 눈이 떠졌다. 술을 잘 못하는 편이라 조금이라도 과음을 하면 잠을 설치기 일쑤다. 침대에서 뒤척이며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사전투표에 대한 기사를 보았다. '오늘 휴일이고 술도 깰 겸 처음으로 사전투표나 해볼까'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쳤다.
사실 사전투표를 결심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내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으로 되어 있다. 만약 사전투표를 하지 않고 5월9일 투표를 할 경우, 나는 도곡동 근방의 투표소까지 가야 했을 것이다. 그런 시간낭비는 하고 싶지 않았다.
오전 7시쯤 추리닝에 슬리퍼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내가 투표할 장소는 서울 은평구 구산동 주민센터(갈현로 17길 10)였다. '이른 시간인데 몇 사람이나 있겠어'라며 지레짐작한 나는, 투표소에 들어서자마자 생각을 고쳐야 했다. 주민센터 3층에 위치한 투표소에 올라가려고 어르신 열댓 명이 엘레베이터 앞에 줄을 서 있었다.
바로 뒤에 줄을 서신 할아버지 한 분은 내 등을 툭 치며 '젊은 사람은 계단으로 올라가지 그래'라며 점잖게 권하셨다. 얼떨결에 3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갔다. 투표소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구산동 管內(관내) 주민은 오른쪽에서, 나 같은 管外(관외) 주민은 왼쪽에서 투표 용지를 받게끔 되어 있었다.
선거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투표 시스템은 매우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다. 신분증을 투표용지를 배부하는 직원에게 건네면, 그는 신분증을 컴퓨터와 연결된 리더기에 삽입한다. 그러면 내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리더기 액정화면에 뜬다. 직원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면, 리더기 우측에 부착된 지문인식 패드에 오른쪽 엄지 손가락을 대라고 한다. 그러면 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적힌 인식표가 출력되고 직원은 그 인식표를 투표용지를 담을 봉투에 부착시킨다. 管外 주민의 투표용지는 해당 주소지로 옮겨져 開票(개표)가 되므로, (주소지가 적힌) 인식표를 봉투에 붙이는 것이다(管內 주민에겐 봉투가 배부되지 않음). 나는 그 봉투와 투표용지를 배부 받아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의 全 과정이 1분이 채 안 걸린 것 같다.
투표장 밖으로 나와 근처 편의점에서 해장을 위한 캔커피와 생수 하나를 사 들고, 투표소 근처를 서성거리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이른 시간인 탓도 있겠지만 역시 50~70대 어르신들이 많았다. 어떤 할머니는 자신보다 나이 어린 아주머니 한 분을 데리고 나온 것 같았다. 투표를 하러 주민센터 안으로 들어가면서 할머니가 '○번 찍어'라고 하자 아주머니는, '그러고 싶어. 근데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두 명은 투표소 옆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유심히 들어보니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 같았다. 두 사람 중 한 명은 담배를 든 손으로 상대방에게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꽤 친한 사이인 것 같은데 대화에는 묘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 A: 왜 ○○○ 찍으면 死票(사표) 되는 줄 알어? 걔도 대통령 되면 얼마 안 있어 ○○○처럼 쫓겨날 거거든.
B: 그럼 정치를 잘했단 거 아냐? 좋은 일 하려고 하니까 쫓아내려고 하겠지… 하여간 이번엔 싹 다 엎어야돼.
A: 나 참. 애들 생각도 좀 해라. 걔가 (대통령) 되면 돈 싹 다 퍼줘서 나라 거덜나.〉
한 母女의 대화도 엿들었다. 이들의 특이한 점은, 딸이 강요하다시피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엄마를 다그쳤다는 것이다. 딸은 엄마에게 '작은 엄마, 큰 엄마도 다 ○○○ 뽑는데. 엄마도…'라고 했다. 그 아주머니는 웃으며 '아이고, ○○○ 찍으려고 했는데… 알았어'라고 말했다.
사전투표를 하러 온 50~70代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아 보였다(필자가 투표하러 간 시간대를 기준으로 했을 때). 그러나 그들이 지지하는 후보는 지난 大選과 달리 한 명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았다. 이들의 표가 분산되고 있음이 확연히 느껴졌다.●












시국의 위중함을 잘 모르는 일반 국민들의 표 분산도 문제지만, 대선까지도 좌파들의 짜고치는 판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이 번에도 헌재 판결처럼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이 아닐지..?
슬픈일이다!!! 이때까지 열심히 나라걱정으로 단결된 50`~70대의 사전 투표가 분산된다고하니 가슴아픈 일이다!!! 보수진영의 정권을 위한 대승적 대동단결을 이루지못한 책임은 보수 대권 주자들의 비애국적 자기중심적 오만함에 있다!!! 우파를 궤멸시키겠다는 반국가적 좌파의 왜곡된 선전선동에 앞장선 언론의 무책임한 정보에 속아넘어간 국민은 지금이라도 당장 국가를 위해 옳은 판단을하여 보수정권 창출에 앞장서자!!! 보수대선주자들은 하나로 단결하여 이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