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 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김정은을 미국으로 초청,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음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5월9일 새벽, 베이징과 도쿄發로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측에 제시한 사항은 크게 네 가지라고 한다. ▲북한 체제의 전환을 추구하지 않을 것 ▲김정은 정권 교체 추구하지 않을 것 ▲남북통일 가속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 ▲美軍이 38선을 넘어 北進(북진)하지 않을 것 등 이른바 ‘4 NO’라는 것이다. 이 같은 원칙은, 지난 5월3일 렉스 틸러슨 美 국무장관이 직원 대상 연설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매체는, 강경책과 유화책 모두를 사용해 북한이 핵포기를 압박하는 트럼프 정권의 교섭 전략이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보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중개역으로 해서 북한을 설득하는 兩面(양면) 전략을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물밑 채널을 통해 북측에 이러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핵포기’를 전제로 한 제안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핵·미사일 개발포기에 따른 경제원조 실시 ▲평화협정 체결 ▲美北 국교정상화 교섭 개시 등을 (미국에) 제안했으나, 美 당국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5월9일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이 확인해줄 사항이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미국은 다양한 계기에 北核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한 어떤 결정, 조치에 있어서도 한국과 사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할 것임을 거듭 강조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