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무역은 멈춰도 밀수는 여전히 진행된다

산속 천막에서 두릅 철을 기다리는 주민 늘어 나
최근 북·중 외교 관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 정권은 중국을 향해 기회주의자로 간주했고 중국 정부는 핵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 정권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4월 말 북한 소식통은 북한 전역에서 중국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득 찬 강연제강이 전국에 배포되었으며 공장 기업은 물론 인민반 모임에서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강연이 진행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북·중 관계가 나빠지면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은 두 나라 사이 수입 수출 중단이다. 현재 북한은 중국을 통해 들여오던 연유수입이 완전히 중단되었고, 중국으로 보내던 광석 석탄 수출이 멈추었다.

최근 북한 소식통은 '지금까지 조선(북한)과 중국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요즘처럼 두 나라 사이 무역관계가 눈에 띄게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쌀이나 밀가루 수입은 물론 연유 수입까지 멈추면서 휘발유 가격이 배로 오르고 쌀 가격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중국산 제품과 연유가 없이는 유지하기 힘든 곳이다. 그래서 중국의 강력한 제재는 북한경제는 물론 주민의 일상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준다.

통신은 '공식적인 국가 무역이 멈추면서 중국 쪽 상인들이 북한과의 밀수에 뛰어들면서 밀수가 부활하고 있다. 현재 압록강을 중심으로 북한 국경 지역에서 오갈피 껍데기(오가피), 잣, 봄 개구리밀수가 한창이다. 잣은 작년 가을보다 가격이 조금 내려간 상황이며 봄 개구리와 오갈피 껍데기 값은 예전 가격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5월에 접어들면서 약초와 두릅을 비롯한 거머리를 미리 확보해놓는 주민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 두릅을 요구하는 상인이 많아져 두릅 철에 맞춰 미리 산속에 천막을 짓고 사는 주민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주민들은 국가 무역이 멈추면 북한 정권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되지만 밀수가 멈추면 주민의 생명줄이 끊기게 된다고 말한다.'면서 '아무리 북 중 관계가 나빠도 북한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중국 쪽 상인이 존재하는 한 밀수는 멈추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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