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국경 지역에서 돈벌이를 목적으로 중국으로 불법 도강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 29일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5월에 접어들면서 밀수도 줄고 돈벌이가 막힌 주민들이 중국으로 불법 도강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봄이 되면서 중국 상인들은 도로포장 공사와 땅 파기에 필요한 노력을 북한 밀수꾼을 통해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 경비대원에게 돈을 주고 도강하는 주민도 있지만 삼삼오오 떼를 지어 강 도강(무작정 국경을 넘는 형태)하는 주민도 있다. 중국 사장은 승합차를 가지고 국경 부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새벽이나 늦은 밤에 국경을 넘어온 북한 주민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킨다.
중국으로 넘어간 북한 주민들은 장백에서 출발하여 대부분 백산 방향으로 들어간다. 백산지방은 해마다 도로 주변에 짐승이 뛰어들지 못하게 철조망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주민들은 중국 사장의 지시대로 여러 조로 나뉘어 도로파손 구역 보완과 철조망 작업에 착수한다.
통신은 "올해는 작년보다 월급도 올랐다.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면 하루에 일당 중국 돈 100위안을 준다."면서 "잠자리와 식사는 공사장 측이 보장해주기 때문에 넉 달 정도 부지런히 일하면 북한에서 일 년 먹고살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월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 드물어 휴식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은 장마철 전에 한 푼이라도 벌려고 열심히 일한다. 또한, 중국 공사장 사장이 중국 공안의 단속에 미리 대처하기 때문에 아직은 북송당하거나 피해를 본 사례가 거의 없다.
통신은 "공사장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사장이 내준 중국 작업복을 입고 중국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국 공안의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 다만 휴식일 인근 상점이나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주변의 신고로 공안에 체포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날씨 관계로 일을 못 하는 경우에도 작업소를 이탈하지 말고 가만있으면 공안에 체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통신은 "작년에 중국으로 들어간 주민들은 북한으로 들어오는 친구를 통해 돈을 들여보내거나 밀수꾼을 통해 돈을 송금한다. 또한, 북한 거주 화교를 통해 중국 은행과 거래하는 경우 20% 중간 거래금을 화교에게 준다."면서 "올해는 2월부터 중국에 일하러 들어간 주민들과 5월에 새로 들어간 주민들까지 작년의 두 배 되는 노력이 중국 관내에서 일하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해마다 중국으로 돈 벌러 들어가는 주민이 증가할 조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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