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가 북한과의 경제협력 확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경제협력 중 하나로 나진-하산 국경철도를 이용한 물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북한과 러시아는 철도 노선을 통해 석탄 등 화물 운송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북-러 두 나라 사이 경제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로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당하고 있다. 지난 4월 오랜 동맹국인 중국마저 북한과의 무역을 중단하면서 북한 내부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이 종전의 두 배로 뛰어오르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하지만 북·러 간의 경제협력이 체결되고 철도를 통한 물류이동이 시작되면서 북한 내부의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다.
지난 2일 북한 소식통은 "6월 현재 북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은 kg당 중국 돈 10위안으로, 보름 전 가격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면서 "중국 돈 18위안까지 올랐던 휘발유가 10위안으로 내리면서 주민들도 안심하는 눈치지만 언제까지 지금 가격이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통신은 "현재 북한 내부에서는 전시용 휘발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무역중단이 지속할 경우 휘발유 가격은 급등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임시로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휘발유 덕에 가격이 내렸지만 지속해서 러시아에서 휘발유가 들어올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휘발유를 미리 사들이는 상인이 늘고 있다. 북한 국경도시 혜산시 검산리에 위치한 연유 마을 상인들은 시중에 거래되는 휘발유를 대대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들은 북중 관계가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조금 지나면 휘발유 가격이 또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요재(가짜)를 섞어 파는 주민이 늘고 있다. 현재 북한 내부에서 판매되는 휘발유는 대부분 흰 석유나 디젤유를 섞은 것이다. 흰 석유는 휘발유 가격의 절반 값으로, 시장에서 등잔 기름 대용으로 팔린다.
가짜 휘발유가 늘면서 휘발유 구매자들이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휘발유에 가짜가 많이 들어가면 무거운 짐을 실은 화물차가 기운을 쓰지 못한다. 북한은 대부분 화물차를 이용하여 다량의 짐을 나른다. 때문에 휘발유 질이 나쁘면 많은 휘발유가 소비되고 시간을 다투는 장사 짐을 나르는데 손해를 초래한다.
통신원은 "뭐니 뭐니 해도 중국과의 무역이 열려야 한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관계에서 중국을 대신하기는 역부족이다.북한정권이 핵실험을 계속하면 할수록 대북제재 수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러시아도 북한과의 무역관계를 정상으로 유지한다는 담보는 없다."고 부연했다.
휘발유 가격 안정됐지만 가짜 휘발유 증가
- 윤헤련(뉴포커스)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17-06-04, 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