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동네 이발소에 갔다. 얼마나 손님이 없었던지 이발사는 허술한 이발소안에 혼자 쭈그리고 앉아 졸고 있었다. 나를 보고 너무도 반기는 그 어르신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우린 순간에 말친구가 되어 이것저것 나누었는데 그 어르신의 말솜씨가 참 대단했다. 그 중에서도 노무현에 대한 유머는 잠자리에서도 나를 깨워 웃겼다.
그 어르신은 자기의 이마를 면도칼 쥔 손으로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그 노사모요 뭐요 하는 눔들이 노무현이 하도 추켜 세울게 없으니깐 이마짝의 주름이 무슨 팔자선이요 하는데 날 보라구, 나와 신통히도 노무현이 이마가 같지? 자세히 봐,나도 주름살이 임금왕 자로 아주 깊이 패였어' 그때까지 나는 이 어르신이 대체 뭘 말하자고 하는지 몰랐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과연 걸작이였다.
'내가 하자는 말이 무엇인가, 노무현이도 이발사나 할거지 뭘 대통령 하니 못하니 밤낮 그 소린가 하는거지'
한 이발사의 대단한 유머
- 청명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5-09-04, 1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