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나는 반공주의자이다"

유홍준, '(나는) ´반공주의자´'???
'´북진통일´을 지향한다'???

남파간첩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주제곡을 불러 큰 파문을 일으킨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나는 반공주의자이며, 북진통일을 지향한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북파공작원들로 구성된 ´HID 청년동지회´는 8일 오전 유 청장을 대동하여 서울보훈병원을 방문, 6·25 참전 상이용사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와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복섭 청년동지회장은, 유 청장이 그러한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에 '처음엔 뚜껑이 뒤집혔다'며, 그러나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유 청장이 자신은 오히려 '반공주의자'이며 '북진통일을 지향한다'고 주장하기에 안심(?)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던 유 청장은 침묵(?)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시인(?)했다.

오 회장은 이후 <독립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유 청장이 자신의 정체성(?)을 국민들에게 밝혔으니, 이제 다른 소리 안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날 기자회견은 유 청장이 상이용사들에게 사과를 하는 자리였으나, ´사과´보다는 ´해명´에 가까왔다. 그는 '정치적'인 노래가 아닌 '사랑' 노래를 北측에 문의한 결과 그렇게 된 것이라며, 마치 자신이 '주사파'인 것처럼 와전되어 '불쾌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어른신들이 몸을 바쳐 싸운 결과 이 나라가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전 노병(老兵)들은 '(유 청장의)본 뜻이 정말 그랬다면, (사과를)받아들이겠다'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다.

계속해서 유 청장은 '위문' 오는데 빈 손으로 올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선물을 준비하기는 뭣해서 '금일봉'을 준비했다며, 이를 노병(老兵)들에게 전달했다.

´상이군경회´의 한 회원은 유 청장에게 '정치적 발언 좀 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그는 자신을 '공비들에게 총을 맞은 사람'이며,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에 유 청장에 대한 비판 칼럼도 게재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 ´금일봉´을 전달하고 있다(위), '정치적 발언 좀 하지 말라'고 일침하는 상이군경회원

비교적 화기애애했던 회견장 분위기는 막판에 험악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회견을 마치고 나가려는 유 청장 앞을, HID 원로 회원들과 활빈단 홍정식 대표 등이 가로막았다.

이들은 '유홍준, 당신의 정체가 도데체 뭐야?', '그게 사과야?', '당신 간첩이지?'라는 등 대성일갈(大聲一喝)하며 비난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고 유 청장이 타고온 차량까지 쫓아갔다.


- HID 원로 회원들과 활빈단의 항의에,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유 청장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유 청장의 이날 사과 내용에 대해 'HID가 무서우니까 마지 못해 한, ´사과´가 아닌 ´내숭´'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이후인 오후 1시경,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도 벌였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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