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홈페이지에 김정일 찬양글"

'민노총 홈페이지 관리자 고발할 것'
'北의 ´대남심리전´ 기회 제공했다'
2005-09-10 10:34:29




지난 2003년 `김일성 주석님 서거 9돌 특집`이란 게시물과 ´김일성 초상화´가 게재돼 논란이 된 바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홈페이지(www.nodong.org) 자유게시판에, 또다시 김정일을 찬양하는 등의 ´이적´ 게시물이 게재돼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9일 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일성을 '주체의 영원한 태양이시며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로 김정일을 '선군조선의 탁월한 영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으로 찬양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게시자가 ‘구국전선 편집국’으로 되어 있으며, 친북사이트로 분류돼 정통부로부터 차단 조치를 당한 ´구국전선´ 홈페이지가 소개돼 있다.

글의 출처는 ´반제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로 되어 있는데,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은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기구다. 자유넷(http://jayunet.com)에 따르면, 민노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반제민전’의 성명서가 2∼3일 간격으로 올라오고 있다.

자유넷 측은, '민노총 홈페이지가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는 공작원들의 대남선전선동의 인터넷 전진기지로 활용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민노총 게시판을 선택한 것은 게시해도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전의 확신이 있거나 민노총 내부에 게시자와 내통한 자가 있어 이적표현물을 게시하고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어떤 파장이 있는지 시험삼아 해 본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의 대남심리전의 기회를 제공해 준 민노총 관계자에 대해서도 이적게시물 방치행위에 대한 위법성 여부도 가려야 할 것'이라며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이적게시물이 홍수처럼 인터넷에 밀려들어 단속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넷 봉태홍 대표는 다음주 초, 게시자와 홈페이지 관리자를 ´찬양고무죄´ 등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민노총 홈페이지에는 지난 2003년 7월에 김일성을 찬양하는 동영상과 플래시가 게재된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민노총 측은 게시물을 그대로 방치하다 문제가 커지자 한시적으로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민노총은 방치 사유를 “성숙한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토론정신을 믿기 때문이며, 검열과 삭제보다는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토론과 비판을 통한 게시판 운영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independent@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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