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 자유공원에서의 좌익집회는 물론 최근의 좌익집회들을 보면서 의문점 하나를 지울 수 없다. 바로 좌익들의 폭력집회에 대한 경찰의 집회허가부분이다. 폭력행위를 한 주체는 전국민중연대로 이들은 지난 9월 10일 쌀협상안 비준반대시위(서울 여의도), 8월 20일 현대 하이스코 순천공장 시위(전남 순천), 5월 15일 패트리어트 미사일배치 반대 시위에서의 공군기지 철조망 뜯기(전남 광주), 서울시청 광장 잔디훼손 등 많은 말썽을 일으킨 바 있다. 그 이외에도 이들의 과격시위는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또한 8.15 기념행사 당시 연세대학교와 총학생회에 학교를 숙소로 사용하겠다고 일방통보한 후 학교와 학생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진입하려다 무산되자 다시 경희대에 일방적으로 사용통보 후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든 바 있다. 그후 지금까지 연세대 총학생회를 ‘극우파쇼’라며 매도하고 있다.
이렇게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1개월마다 폭력시위를 벌이고 자신들의 행동을 막는 사람은 무조건 ‘극우파쇼’, '반미수구'로 몰아붙이는 자들에게 경찰은 왜 집회허가를 내 준 것일까?
이 부분을 묻기위해 관할서인 인천중부경찰서 정보과에 전화를 걸었다. 해당부서에 민중연대의 최근 폭력시위에 대해 아는지, 그리고 이전의 폭력시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집회허가가 나왔는지를 물어봤다. 중부경찰서 정보과에서는 즉답을 회피하더니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고, 모든 것은 인천지방경찰청 공보관실에서 주관한다”며 그 곳으로 연락하라고 했다.
이에 인천지방경찰청 공보관실과 통화를 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공보관실 담당자는 “이번 폭력시위와 관련, 특별한 보도지침이 내려온 적이 없으며, 집회허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며 “자세한 사항과 집회허가는 관할경찰서 해당부서에 문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시 중부경찰서 정보과로 전화를 걸어 “인천지방경찰청 공보관실에서는 아는 바 없다며 당신들에게 문의하라고 한다”고 했더니 “담당자가 퇴근했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허가부분이 이해가 안돼,“최근에 과격한 폭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어도 집회허가는 날 수 있냐”고 묻자, “원칙적으로 아무리 폭력시위를 했다 하더라도 해당 집회에서 폭력행위를 할 것이라는 명확한 시도가 없는 이상 집회는 허가한다”고 했다.
이런 경찰의 설명은 변명에 불과하다. 9월 13일 오마이 뉴스 김영균 기자의 기사 중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깃대로 준비된 굵은 대나무는 ‘저항 혹은 공격의 무기’로 쓰였고...당시 진보단체 회원들은 '평화시위 방해하는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을 비난했다. 하지만 굳이 경찰이 막고 선 맥아더 동상 앞으로 진출하겠다며 대나무를 휘두르는 진보단체 회원의 모습은 '평화시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경찰이 시위 학생을 잡기 위해 먼저 공격한 것도 아닌데 경찰이 마치 물리적으로 집회를 방해한 것처럼 호도한 점은 진보단체도 반성해야 한다. 더구나 이날 경찰은 '합법 집회'를 보장하기 위해 보수단체 회원들과 싸워가며 학생·진보단체 회원들의 인천자유공원 진입을 도왔다. 계란과 돌을 던지는 보수단체에 대해 '집회를 방해한다'며 처벌을 요구하던 진보단체 회원들이 경찰을 향해 또 다른 '불법 폭력'을 휘두른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 뉴스, 민중의 소리 등과 같은 좌파 언론들의 편중된 시각을 차치하고서라도 그들 스스로가 이미 폭력 행위를 인정한 부분이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라면 끝이 갈라진 대나무 장대는 순수한 깃대로써가 아니라 이미 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이다.
경찰은 지난 5월 광주 공군기지의 철조망을 뜯어내고 폭력을 자행한, 그런 폭력시위 중에도 자랑스럽게 기념사진을 찍던 단체에서 신청한 집회가‘평화적인 집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최근 좌익 단체들은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전국민의 이슈로 만들기 위해 여러 단체를 만들었다. 강희남이 의장으로 있는 ‘우리민족연방제 통일추진회의(일명 연방통추)’와 ‘미군추방투쟁 공동대책위원회(원래 이름은 양키군추방투쟁 공동대책위원회였으나 바뀜)’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단체 산하에 맥아더 동상철거를 위한 전문단체인 ‘맥아더 동상타도 특별위원회’를 앞에 내세우고 있다. 이들을 실질적으로 조종하고 있는 단체는 전국민중연대와 통일연대, 범민련이다. 최근 이들 좌익단체들이 왜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하려 하는지는 그들의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한다(이 자료는 민중연대 명의로 배포된 것으로 불필요한 부분은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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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
9.11 미군강점60년 청산, 주한미군철수 국민대회 및 집중사업 기획안
<9.11 미군강점60년 청산, 주한미군철수 국민대회 기획안>
■ 의의
- 미군강점60년이 되는 올해, 점령군으로서의 주한미군이 첫 군화발을 찍은 인천에서 주한미군철수투쟁을 전개함으로써, 미군의 역사적 본질과 현재적 의미에 대한 근본적 문제제기를 전사회적으로 던져낸다.
- 남북관계의 발전, 평화협정체결 논의 등으로 분단과 냉전의 산물인 주한미군 주둔근거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당면 정세에 입각하여, 미국과 주한미군에 ‘정치적 타격’을 주는 투쟁을 전개한다.
- 5월 광주투쟁, 7.10평택투쟁에 이어 미군강점60년 9.8투쟁을 위력적으로 성사시킴으로써 올해 투쟁의 총결판장인 ‘11월 아펙반대 부시반대 투쟁’을 대중적으로 결의한다.
■ 투쟁 기조
- 미군강점 60년청산에 대한 선전에서 미군강점의 본질을 가장 압축적이고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맥아더라는 상징코드를 적극 활용한다.
- 전국 1만 이상이 참가하는 집중투쟁을 전개한다.
- 미군강점60년 청산 요구와 각계의 특색있는 요구를 결합한 범국민대행진 등을 통해 최대한 광범위한 대중과 함께 하는 투쟁을 전개한다.
- 미군강점 60년청산에 대한 요구를 맥아더 동상 철거로 상징화시켜내는 투쟁을 전개한다.
- 제주,광주,평택,인천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미군기지벨트 투쟁을 결합하고 미군기지 문제 등 구체적 고리를 중심으로 한 하반기 반미투쟁과 11월 아펙반대 부시반대 민중총결집투쟁을 결의한다.
■ 행사 개괄
* 부문별 사전 결의대회
시간 : 9월 11일, 12시~1시
장소 : 도원역 숭의경기장 / 동인천역
1)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철수 대행진’
일시 : 9월 11일, 오후 1시~2시30분
장소 : 도원역 ~ 자유공원
주최 : 전국민중연대, 통일연대, 미군강점 60년 청산과 9.11국민대회 인천지역준비위
행진 상 :
* 선두행진 : 모형 거북선과 미군범죄에 의한 열사 영정 대열을 중심으로 배치하여 행진
* 각계각층의 요구와 주미철을 결합한 집단상징물들을 준비하여 부문별로 순차 행진
2) ‘미군강점 60년 청산, 주한미군 철수 국민대회’
일시 : 2005년 9월 11일(일) 오후 3시
장소 : 인천 자유공원(맥아더 동상 앞 비둘기광장)
주최 : 전국민중연대, 통일연대, 미군강점 60년 청산과 9.11국민대회 인천지역준비위
대회 흐름 :
○ 본대회 : 15:00 - 16:00
- 민중의례
- 대회사 : 미군강점 60년을 주한미군철수 원년으로 만들자.
- 정치연설1. : 6자회담을 둘러싼 정세속에서 전민족적인 반미투쟁을 전개하자
- 정치연설2. : 미군의 서해안 전쟁기지벨트를 평화의 밸트로!(광주, 평택, 제주 등)
문예공연
정치연설3. : 미군강점60년, 전쟁과 침략의 상징 맥아더동상 철거하자!
문예공연
선언문낭독 : 주한미군 완전철수 선언문 낭독
상징의식
○ 인간띠잇기 행사 : 16:00 - 17:00
- 맥아더 동상 철거 계고장 부착
* 맥아더 동상 철거를 정치적 상징으로 내세우는 세가지 이유
인천에 문학산 패트리어트 기지문제도 있는데 왜 하필 맥아더동상 철거를 정치적 상징으로 내세우는가?
① 미군강점 60년에 대해 맥아더 만큼 적합한 정치적 상징은 없다.
“911인천투쟁에서 들고 나가는 구호는 △ 문학산 페트리어트기지반대 △전쟁광 분단의 원흉 맥아더 동상철거 △ 주한미군철수 등입니다. 이 중 맥아더동상 철거는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상징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② 미군주둔 60년, 맥아더 동상철거 제기는 효과만점의 도발적인 사회적 문제제기이다.
“투쟁을 벌여나가는 데는 현상과 사물의 본질을 압축적으로 드러내주는 상징이 필요합니다. 효순이 미선이의 참혹한 죽음이 한미관계의 불평등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 좋은 예입니다. 남의 나라 장군, 그것도 분단의 원흉이자 전쟁광인 맥아더를 동상까지 세워 숭상하고 있는 이 잘못된 현실을 고발하는 것은 주한미군의 본질, 한미동맹의 본질에 대한 가장 강력한 문제제기이며 주한미군문제, 한미동맹문제를 이슈화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맥아더 동상철거투쟁은 주한미군문제를 이슈화하는 효과만점의 방법입니다.”
③ ‘친미사대냐 반미자주냐’의 이데올로기 전에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지금 맥아더문제에 대해서 보수언론이 중심이 되어 좌우 이념대결로 몰아가고 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사실을 왜곡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문제는 좌우 이념대결이 아니라 친미사대냐, 민족자주냐의 대립입니다. 국민대중 역시, 이렇게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이해를 더욱 고무해야 합니다... 맥아더를 미군강점60년 청산투쟁의 정치적 상징으로 설정하는 것은 친미와 사대주의만이 판을 치던 우리 사회에 민중의 이름으로 강한 문제제기를 선도함으로써 친미예속이냐 반미자주냐 하는 대결구도를 만들고 친미수구세력을 극소화시키자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사상전이라면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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