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 있는 집안이란 이야기도 이젠 그만

조상 팔지 말고 현 세대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잘 살고 있는 것 내세우는 게 더 자랑스러운 것 아닌가?
조선시대 양반을 한없이 부러워하던 평민이나 노비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 양반은 먹고 사는 수준이 평민이나 노비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나았을 테니깐 더욱 그랬을 것이다.

현재 80대 중반 이상인 사람들이 50년 전 본인이 30대 후반으로 살던 1960년대 후반으로 돌아가 보자. 그들의 부모는 못살았어도 자신이 그 당시 30대 후반에 자수성가하였다면, 먹고 사는 게 상당히 해결된 뒤 그 다음으로 찾고 싶은 게 있었다면 뼈대 있는 가문을 세우는 것 아닐까 한다. 물론 자신의 조상이나 부모는 뼈대 있는 양반이 아니고 그냥 가난한 농부였다는 것을 본인은 안다.

일제시대가 아니었으면 자신의 부모가 노예인 노비였을 수도 있지만 일제시대 35년으로 인한 조선시대 단절로 인해 그나마 노비가 없어져, 조선시대에 자신의 부모나 조상이 노비라고는 아무도 생각 안한다, 지금 80대 중반 이상의 주변 사람 중 자신의 부모가 노비였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조선이 망하던 20세기 초 조선은 노비가 40%쯤 인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 자신의 부모, 또는 조상이 노비였다고 기억하는 80대 중반 이상의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은 나름 본인들에게는 행복을 준다.

이런 행복은 조선이 망하므로써 조선 평민이나 노비의 후손들이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신분의 혼돈이 있은 지 100년밖에 안된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조상 팔아 먹지 말자. 뼈대있는 집안 자손이라고 내세우지 말자. 조상 팔지 말고 현 세대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잘 살고 있는 것 내세우는 게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더 자랑스러운 것 아닌가?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제일 큰 장점은 본인 자력으로 신분 상승이 맨 꼭대기까지 되는 것 아닌가?

월남 피난민 문재인이 대통령 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본인이 노력하면 뭐든 될 수 있다. 죽은 독립운동가 조상들이 언제 후손 앞길 가로막았나? 당신들은 독립운동가인 조상 이름으로 본인 내세우려 하지 말고, 맨주먹으로 IT 기업 총수된 다수의 젊은 대한민국 국민처럼 스스로 잘난 것 자랑하며 살면 더 좋지 않나? 광복회가 한일합방된 날 조기(弔旗) 달자고 주장하는 말 듣고 꿀꿀한 마음에 오늘 한 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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