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武鉉 대통령이 말은 비록 돌려 했지만 미국을 제국주의적 국가로 보는 생각을 깐 유엔 연설을 한 데 대해서 요사이 인터넷상에서는 비난 일색의 글들이 오르고 있다. 盧대통령이 국민들을 상대로 '별놈'이라고 공개장소에서 욕설을 해대니 국민들도 욕설로 대응하고 있다. 오늘 이 사이트의 토론방에 뜬 글 한 편을 소개한다. 우스개로 된 글인데 웃을 수만은 없게 한다.
------------------------------------
제목: 盧총독의 탁월한 외교 감각
盧무현 남조선 총독이 유엔에서 제국주의의 잔재를 청산해야 된다는 발언을 해서 웬 시대에 맞지도 않는 뜬금없는 소리냐는 논란이 있다.
이는 사태를 잘 몰라서 하는 비판이다.
盧총독이 원래 북의 장군님에게 받은 지시는 유엔에 가서 미제국주의를 청산해야 된다고 발언하라는 거였다. 근데 미국 본토에서 어케 미제국주의라고 바로 깨 놓고 말할 수 있남. 미국과의 외교문제도 생각해야 되고,,,
그래서 고심 끝에 생각해낸 묘수가 '미제국주의 청산'에서 '미'자를 살짝 뺀 '제국주의 청산'의 발언을 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또라이가 아닌 다음에는 그렇게 말해도 미국을 지칭한다는 건 다 아니까 장군님 지시사항은 그대로 이행한 것이고, '미'자를 뺌으로 해서 미국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는 발뺌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았다.
盧총독의 탁월한 외교 감각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
제국주의는 他國의 주권에 간섭하고 영토적 야심을 추구하는 국가노선이다. 1차 세계대전 전엔 거의 모든 강대국이 이런 노선을 취하여 식민지를 개척했다. 러시아도, 영국도, 프랑스도, 독일도, 일본도, 미국도, 중국도 마찬가지였다.
이 제국주의의 질서를 맨 먼저 깨려고 한 나라도 미국이었다. 1차세계대전의 종전 과정에서 미국의 우드로우 윌슨 대통령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제국주의의 질서에 대한 공격이자 한국의 3.1운동을 비롯하여 약소국가들의 독립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 뒤 미국은 자유진영의 챔피언으로서 세계의 민주화를 확대시키고 자유를 지켜내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이제 이런 미국을 제국주의국가로 보는 나라는 공산주의 국가와 중동의 일부 국가뿐이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 미국은 제국주의적 야욕을 보인 적이 없다.
오히려 일본제국주의를 쳐부수고 한국을 해방시켜주었다. 소련제국주의의 꼭두각시인 김일성 小제국주의의 남침을 당했을 때는 군대를 보내 두번째로 한국을 구했다. 제국주의 국가가 한국을 지키는 과정에서 5만 명 전사, 15만 명 부상의 피해를 당했으면 제주도 하나쯤은 빼앗아갈터인데 미국은 한국에 대해서 보상 요구는커녕 戰後에도 많은 원조를 해주고 경제개발시기엔 시장을 열고서 많은 물건을 사주었다. 제국주의적 행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盧대통령은 그러니 제국주의가 뭔지를 모르거나 좌익식 제국주의觀에다가 미국을 대입한 셈이다. 제국주의가 사라진 지 약 90년이 흐른 것도 모르고 守舊的인 세계관을 가지고 유엔에 가서 연설을 했으니 거기 모인 각국원수들은 석기시대의 부족장이 나타난 것으로 착각했을지 모른다.
동서냉전에서 만약 소련의 제국주의가 승리했다면 盧대통령은 유엔에 가서 그런 발언을 할 수 있었을까. 盧대통령의 행태를 분석하면 온건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나 나라에 대해서는 악랄할 정도의 공격을 해대는 반면 독재 테러 학살이 전공인 나라나 지도자에 대해서는 온순하기가 짝이 없다. 미국에 대해서는 할 말을 다하면서 중국과 김정일에 대해서는 비굴하기가 한이 없다. 그는 제국주의적 속성을 가진 존재 앞에서는 작아진다.
오늘날 세계에서 제국주의적인 속성을 가장 심하게 보이는 것은 중국과 북한이다. 중국은 티벳의 다라이 라마가 한국을 방문하려고 하면 우리 정부에 압력을 넣고 우리 공직자들이 대만을 방문하려고 하면 서울 대사관을 통해 압력을 넣는다. 대만, 티벳, 신강성에 대한 중국의 영토적 야심은 평화를 위협한다. 세계여론을 무시하고 탈북자들을 체포하여 북한으로 넘겨주어 처형되도록 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제국주의이다.
1950년 10월 한국이 북진통일 직전까지 갔을 때 침략군을 보내 통일을 저지한 것이 중국의 毛澤東이다. 이것은 제국주의가 아니고 맥아더의 인천상륙전이 제국주의인가. 그런데 제국주의의 잔재에 대해서까지도 그렇게 흥분하면서 청산하자고 하는 盧대통령은 어떤 사람이길래 조국의 통일을 제국주의적 침략으로써 저지한 중국의 毛澤東을 존경한다고 말하는가.
김정일 정권은 현대그룹의 경영에도 간섭하여 부정혐의로 물러난 부회장을 복직시키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공갈하고 있다. 이것이 북한식 제국주의이다. 왜 盧대통령은 國權을 무시하는 이 행패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우리를 대신해서 북한의 핵위협을 제거해주겠다면서 노심초사하는 우방국을 겨냥하여 악담을 퍼붓는가. 盧대통령은 과연 정의감과 균형감각과 평상심과 애국심과 제정신을 가진 사람인가.
당신이 과연 제국주의를 아는가?
- 조갑제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5-09-17, 22: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