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양강도의 취재협력자가 조사한 주요 시장 물가. 제공 - 아시아프레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형’을 발사한 이후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양강도에서는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지난 1일, 양강도 취재협력자를 통해 조사한 시장의 주요 물가에 따르면 휘발유는 1kg에 1만5990원으로 지난 11월 16일의 1만 8450원보다 2460원 하락했고, 디젤유는 1kg에 6765원으로 같은 기간 3천 원 이상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지난 4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던 휘발유와 디젤유값은 각각 11월 초 2만 1250원(휘발유), 1만 7500원(디젤유)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한 달도 안 돼 무려 25%와 60%이상의 하락세를 보인 겁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서 원유와 별도로 석유 제품의 대북 수출이 약 30% 제한됐지만, 북한 내 연료 가격은 11월 하순부터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디젤유 가격이 급격히 내려간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지난달 양강도의 기름 판매상은 "러시아에서 기름이 대량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중국에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끊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시진핑 국가 주석에게 대북 원유 공급의 중단을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더 강한 대북압박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미국 정부는 강력한 대북제재의 수단으로 원유공급 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지만, 앞으로 원유공급 중단 여부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 속도가 북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북한 북부지방의 쌀값은 1kg에 4750원으로 지난달 16일보다(4300원) 소폭 올랐고, 옥수수 1kg은 1600원, 중국 원화 당 환율은 1230원으로 같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