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겐 해방군, 일제엔 점령군

여론에 밀린 맥아더 동상파괴론자들이 최근 새로운 억지를 개발했다. 맥아더가 한국의 해방자로 온 것이 아니고 점령자로 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맥아더 사령부의 포고령을 들고나와 '맥아더는 8.15 직후 일제가 권력을 한국인들에게 넘겨주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한다. 친북언론과 합작하여 뻔한 거짓말로써 어리석은 국민들을 속이려는 숫법이다.

이런 억지에 대해서는 한 문장이면 족하다. 맥아더 사령관이 지휘하는 미군은 한국인에게는 해방군으로, 일제에 대해선 점령군으로 온 것이다. 당시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한국인이 아니라 일제 총독부와 군인들이었다. 일제 통치기구를 접수하고 이들로부터 항복을 받는 점령군이 미군이었다. 일제를 점령하여야 한국인들을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미군이 막은 것은 일본총독부가 아무 정통성도 없는 남한좌익들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일이었다.

미군은 일제에 대한 점령의 의무를 다하자 일군들을 한국에서 내몰고 대한민국 정부가 들어서자 철수했다. 점령군으로 왔으면 왜 4년도 머물지 않고 스스로 물러났겠는가. 일단 나간 미군을 다시 불러들인 것이 김일성이고 남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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