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탄 사들이는 북한 '돈주'들

對北제재로 중국과의 거래가 멈췄지만, 무역이 풀리면 무연탄 가격이 급등할 것에 대비해 매점매석(買占賣惜).
최근 북한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시작되었다. 특히 북한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양강도에서 연유 가격 증가로 겨울 화목(장작)을 확보하지 못한 세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통신에 따르면 “12월 현재 북한 내부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은 북한 돈 1만5000원으로, 11월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화목 가격은 작년보다 두 배 가격으로 올랐고, 장작 요구자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시기 수십 년 자란 나무를 중국에 다량으로 수출하면서 많은 자원을 잃었다. 거기다 전기가 오지 않아 탄광 가동이 멈추면서 주민들은 산에 자라는 나무를 마구 찍어 화목으로 이용했다. 그러다 보니 현재 북한산은 거의 민둥산으로 전락하였으며 화목을 얻으려면 깊은 산에 들어가 화물차로 끌어 내려야 한다.

북한 주민들은 농촌에서 나오는 장작을 사서 겨울철 화목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올해는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장작 가격도 오르고, 때이른 폭설로 임산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눈 속에 묻혀 운행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통신원은 “올해는 다행히 중국에 넘기던 무연탄 수출이 멈추면서 탄 가격이 많이 내렸다.”면서 “혜산 탄광에서 나오는 무연탄 가격은 톤당 중국 돈 350위안으로, 2t만 사면 겨울을 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탄은 알탄(주먹만한 크기의 덩이)이다. 무연탄은 가루가 많다 보니 구멍탄을 찍어야 쓸 수 있지만 알탄은 장작으로 밑불을 넣고 그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알탄은 순간 화력이 좋아 밥도 빨리 할 수 있고 집안도 순간에 더워진다. 무연탄과 알탄거래가 많아지면서 돈주들은 다량의 무연탄을 무더기로 사서 창고에 쌓아놓는다.”고 설명했다.

돈 주들이 무연탄과 알탄을 많이 확보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금은 대북제재로 중국과의 거래가 멈췄지만, 무역이 풀리면 무연탄 가격이 급등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통신원은 “무연탄 장사꾼들은 큰 창고에 난로를 설치하고 불을 때면서 무연탄을 찍고 있다. 무연탄 가격이 떨어질 때 탄을 사서 구멍탄을 찍어놓으면 다음 해 설날이 지나 두 배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주민들은 무연탄을 마구 사들이는 장사꾼들을 보면서 돈이 돈을 번다고 말했다. 그만큼 추위를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통신원은 “주민들은 중국과의 무역이 재개되어도 추운 겨울이 지난 다음에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어차피 중국은 북한의 자원을 헐값에 사들여 이익을 보는 나라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무역이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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