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통일부 혁신위 발표문을 읽어보면 보고자인 위원장 김종수 신부는 북한정권이 잘못한 게 없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무리하게 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처럼 이해된다.
그는 또 <2013년 남북당국회담은 우리 측의 수석대표의 격 문제에 대한 경직된 태도로 무산되었으며>라고 하여 反국가단체인 북한정권이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국가를 부하처럼 취급하는 자세를 바로잡겠다는 정부의 자세를 비난하였다. 애국심은커녕 최소한의 자존심도 찾아 볼 수 없다.
<'북한 실상 바로알리기' 명목으로 안보교육이 확대되면서 통일교육 내용에서 북한의 핵문제, 인권상황, 정치체제 특성이 강조되는 등 편향성이 증대하였습니다>라는 대목에선 조사팀의 이념적 좌편향을 느끼게 한다. 핵도발과 인권탄압과 전체주의 체제에 대한 설명을 빼고 북한에 대하여 알릴 것이 뭐가 있단 말인가? 북한을 지상 낙원으로 알려야 편향성이 사라지나?
언론 및 국가 기관은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에 대하여 내사나 자료수집을 해놓아야 할 것이다. 5년 뒤를 위하여.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은 법률을 뛰어넘는 초법적 통치행위로 이루어졌는바, 안보적 위기상황에서 고도의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해당 조처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적법 절차를 준수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는 대목은 문법적으로 모순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그런 통치행위를 정당화하는 안보위기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트집을 잡아도 최소한의 논리는 갖추었어야 했다.
개성공단임금이 핵 및 미사일 개발에 전용된다는 증거가 없다고 한 대목도 웃긴다. 김정은의 시인이 없으므로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것인가? 해가 동쪽에서 뜬다는 것도 하나님의 증언이 있어야 믿겠다는 것인가? 임금의 90% 이상을 북한 노동당이 뜯어가는데 이게 핵 및 미사일 개발에 쓰이지 않는다는 反證을 혁신위가 내어놓아야 할 것 아닌가. 소가 풀을 먹은 것이 젖을 만드는 데 쓰였다는 증거를 굳이 찾을 필요가 있나? 북한군이 남침하였을 때 남침인지 여부를 북한군 사령관에게 물어보고 반격해야 하나? 불이 났는데 불의 원인을 먼저 확인한 다음 불을 끄나?
북한정권을 피해자, 대한민국을 가해자로 몬 통일부 혁신위원회를 조사해야 '이게 나라냐'는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다.
하나 위안이 되는 것은 한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이다.
<이 T/F 보고서에 따르면 5.24조치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을 거의 헌법을 초월하는 법적 절차를 지키지 않은 불법행위로, 사실상 불법행위로 규정을 하셨어요.
그런데 2015년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5.24조치는 국가안보를 위한 고도의 정치적 통치행위·행정행위로서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고, 때문에 5.24조치에 따른 기업인의 손실을 국가가 보상해줄 필요가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T/F에서 이런 결과를 내놓으셨으니 저는 후속조치도 내놓으실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미 대법원에서 정리를 한 사안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제시를 하신 것 같은데 이후에 어떻게 하실지 하고.
법을 어겼다면 사실은 사법처리를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법을 어기신 분들이? 지금 법을 어기신 분들이 지금 현재 당국자들도 다 있고 한데 이 부분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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