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이다” “솔직히 더하면 더했지”
지난 25일 본지를 통해 공개된 ‘탈북여성 구타장면 영상’ 관련 기사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보도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사 하단에 <100자 의견쓰기>를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경우 27일 오후 현재 4130여개의 의견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시각 ‘가장 많이 본 뉴스’에 속해있는 타기사와 비교해도 많은 의견글이 남겨진 것으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사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진짜 북한에서 안 태어났다는 게 천만다행.. 저런 대접받고 사는 나라에서 어떻게 사나”(ID:HHH), “가슴이 아프네요. 저 여자도 한국의 여느 여자들처럼 꿈이 있고 희망이 있을 것인데”(ID:아름다운날들), “아직도 모르고 있었나? 세습독재에 굶어죽어가는 판에”(ID:이낙현) “정말 쇼킹하네요. 요즘 같은 시대에 아직도 저런 구타가 있다니..”(ID:사랑나누기) “꼭 자유북한방송 직접가서 보세요. 목소리도 들리는데 눈물납니다, 두 번 못듣겠어요”(ID:호두왕자), “지금 보고 있는 모든 자료를 세계적으로 보내야 한다고 봅니다”(ID:작은아이) 등 기사를 통해 접한 북한인권 실태에 대해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 무용수 조명애도 과연 저 사실을 알까”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바뀌었다는 네티즌들도 있다. “북한 무용수 조명애도 과연 저 저 저 저 사실을 알까. 갑자기 조명애에 대한 이미지가 깨지는구나”(ID:아이팟 나노), “정말 북한은 어떻게 이럴수가... 난 여태까지 북한은 착하기만 줄 알았는데 정말 놀랐군요”(ID:ㅅr랑은forever), “저런 북한정권과 무슨 진실된 얘기를 할 수 있나. 한마디로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에 고만 놀아나고 북한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납시다...”(ID:Gaudi) 등이 있다.
또한 “우리, 북한의 너무 좋은 면만 볼려고 하는 것 아닌지...”(ID:몬땐놈), “통일은 좋다. 하지만 김정일을 비롯, 노동당 관련자 & 군부 & 저런 넘들까지 다 싹쓸이해 버린 후에 불쌍한 주민들만 남으면 그 때 통일해야한다!”(ID:金原中 さん) “아직은 반공이 필요할 때.. 이렇게 인권이 철저하게 유린당하는 북한 사회를 아직은 좀 더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필요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ID:처키) 등 북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네티즌, “김정일과 북한 주민을 구분해라”
또한 북한인권문제에 침묵하는 한국 정부와 국가인귄위원회를 규탄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정일과 북한주민을 구분하여라, 국가인권위는 무얼하고 있는가? 정부는 무얼하고 있는가?”(ID:황소), “북한의 인권을 따지지 않는 현 정권은 심판받아야 한다. 국회에서나 남북 회담때나 북한 인권에 대해서 일체 언급이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ID:david), “국가인권위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북한땅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땅, 즉각 구타자를 구속 수사하라”(ID:hck) “남북간에 어렵사리 진행중인 화해 무드를 조성하는 당국의 입장에 공감 합니다. 하지만 인권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당국도 북한에 진지하게 요청해야 합니다”(ID:박경환) 등이 있다.
동영상 '조작의혹' 두고 토론 활발
특히 동영상에 대해 조작여부를 두고 토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사진 속 바뀌는 완장의 위치나 두꺼운 군복, 장발 등의 복장, 카메라의 조작여부를 두고 동영상이 조작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작사진ㅋㅋ.. 김현희 때두 연극 잘했지”(ID:막걸리), “조중동 보수언론은 물론이고 이때 까지 미국놈들 대변자로 앵무새처럼 떠들든 놈들 너무 거짓말을 많이 했다”(ID:청산유수) 등 비난조의 의견 글도 있다.
조작여부 확인을 위해 동영상을 공개하라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조작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못 믿는지 안 믿는 건지 하는 사람들은 직접 가서 눈으로 봐라 목숨걸고 탈북하는 사람한테 뭐라 할건가”(ID:대변인), “조작이라고 우기는 인간들, 북한에서 인권이 존중된 사회라고 믿고 싶은데 현실을 외면하는 당신들 그냥 북한으로 가시오”(ID:오리온별), “솔직히 북한이 저거보다 더함 더했지.. 연변친척한테 들으니깐 정말 많이 봐준 정도구 진짜는 장난 아니라는데..”(ID:람세스), “정말 안타까운 장면들.. 그러나 더 안타까운 것은 이것까지도 조작 운운하며 북한을 옹호하는 사람들..”(ID:호돌이) 등 이다.
자유북한방송, ‘정신병자’, ‘양키의 북침을 위한 전위대’ 등의 비난도 들어
한편 이 기사와 관련해 아예 ‘자유북한방송’을 비난하는 의견도 눈에 띈다. “연출을 조잡하게 만들었구만~, 이것을 만든 탈북자모임 자유북한방송 하는 것들 이런 걸 만들어서 뭘 원하는지 뻔하다 자신들의 조국배신을 정당화하려하는 것들... 일본놈들에게 아부하여 뭘 또 원하려는 건지... 더러운 것들”(ID:벽), “저건 북의 현실이 아니라 자유북한방송이라는 정신병자들이 조작한 거다... 통일되면 저놈들 시궁창에 처박혀야지”(ID:들불), “북한자유방송은 양키의 북침을 위한 전위대다... 양키는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결코 원하지 않는다. 조작에 속지 말고 평화를 구해라”(ID:지나다) 등이 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이러한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젊은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포털사이트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의 진실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다양한 리플들이 바로 남한의 젊은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제기되고 있는 조작의혹에 대해 김 대표는 “본 동영상이 공개되면 그 진실 여부 또한 정의감있는 네티즌들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nksue@hanmail.net
'탈북자 구타'를 본 네티즌 반응들
-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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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28, 1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