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당국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준전시 수준의 경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불법 손전화를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당국이 국경연선 전역에 준전시에 준하는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 언론이 전하는 남북수뇌 상봉과 관련한 내용이 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외부 정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27일 “며칠 전부터 불법 손전화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시작되었다”면서 “인민반이나 기업소 주민들에게 ‘특히 한국과 불법통화를 시도하다 단속되면 엄벌에 처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달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경지역에서 외부와의 불법 전화통화는 예전부터 단속을 해왔지만 요즘처럼 눈에 불을 켜고 단속한 적은 없었다”면서 “전파탐지기 차량이 국경연선 지역을 수시로 돌고 있으며 사법기관 성원들의 순찰 횟수가 배로 증가해 국경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보위부와 보안부가 합동으로 불법 전화통화를 집중단속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대폭 증강된 단속 인력이 최신형 전파탐지장비를 갖추고 지역을 돌고 있어 불법 전화통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요즘 외부와의 전화통화가 1분만 넘어도 전파탐지기에 걸려 든다”면서 “요 며칠 사이에 여러 명의 주민들이 단속되어 도 보안서에 끌려갔는데 장사 거래 때문에 통화를 하던 주민들도 혹독한 폭행을 동반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6일 “보위부와 보안서가 준전시 수준의 경계령을 내리고 불법 전화를 단속하고 있어 많은 주민들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간다”면서 “산에 오른 주민들도 전파탐지기가 무서워 음성통화는 하지 않고 문자로 외부와 교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조-중 수뇌상봉이 이뤄진 후 모든 문제가 잘 풀릴 것이라고 강조하던 당국이 무엇이 두려워서 외부소식을 철저하게 차단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단속이 강화될수록 주민들은 북-남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더욱 궁금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北, 남북정상회담 전후 불법전화 강력 단속
- RFA(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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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29, 23: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