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에게 기증될 아키타(秋田)犬

자기토바 선수에게 기증될 생후 2개월 반의 암컷 아키타(秋田)犬. = 3일 오후.
아키타(秋田)犬 보존회는 3일, 아키타(秋田)현 오다테(大館)市에서 개최된 견(犬) 전람회에서, 평창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 선수(15세)에게 기증할 아키타(秋田)犬을 공개했다. 생후 약 2개월 반의 赤毛의 암컷으로 체중은 약 8킬로그램이다. 5월 말 모스크바에서 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인 품에 안겨 등장한, 기증 예정 아키타(秋田)犬은 제법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형제 犬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주인 '하마다'(浜田)씨(80세)는 '기증하는 데 선택되어 기쁘다. 사람과 잘 어울리는 아키타犬이므로 자기토바 선수에게 귀여움 받을 것'이라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보존회에 따르면, 아이스 쇼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자기토바 선수는, 보존회가 제시한 기증 후보 아키타(秋田)犬 사진 세 장 중에서 이 아키타(秋田)犬을 직접 골랐다. 자기토바 선수는 기증받을 아키타(秋田)犬에게 붙여줄, '승리'의 의미를 담은 '마사루'라는 이름을 미리 준비해 둔 상태다.

자기토바는 1월 하순부터 평창 올림픽을 대비해 일본 니가타(新潟)에서 사전훈련하고 있었는데, 당시 잡지에 나온 아키타(秋田)견 사진을 보고, 모친에게, '기르고 싶다'며 간청했고, 모친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 거둔다면'이라고 답했다. 금메달을 딴 자기토바는 '엄마와 아빠가 어떤 결정을 내려줄지 아직 모르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토바는, '아키타(秋田)犬'인 충견 하치공(ハチ公) 영화를 거론하며 '그 정도로 충직하다면 나를 잘 지켜줄 것이므로 함께 산책할 때 어디를 가더라도 두려울 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헐리웃 영화 '하치, 약속의 犬'이라는 작품은 러시아에서도 상영되어, '하치공'이라는 이름은 러시아에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아키타(秋田)견의 인기가 높다. 자기토바의 사연을 전해들은 '아키타(秋田)견 보존회' 회장은 2월27일, 아키타(秋田)견을 자기토바에게 기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키타(秋田)견 보존회'는 러시아에도 지부가 있다. '아키타(秋田)견 보존회'는 2012년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아키타(秋田)견 암컷 '유메'(꿈)를 기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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