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옛날처럼 쌀을 지원해 주면 좋겠어요"

"김정은 원수가 그 위험한 판문점을 넘어 (남측에) 들어가자 아줌마들은 소리내어 울었어요…(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쨌든 회담했으니 좋은 사람이겠지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쁜 놈이라고 들었는데"
아기를 안고 시장에서 중국산 쌀을 파는 여성. 2013년 10월 양강도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은 세계에 생중계됐다. 유일하게 보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곳은 북한이다. 판문점 회담 영상이 약 33분 정도로 편집되어 방송된 것은 다음 날 28일 밤. 북한의 서민은 역사적인 문재인-김정은의 만남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29일에 두 아이의 어머니인 여성과 전화로 인터뷰했다. (이시마루 지로)

◆ 소리 내어 우는 사람도

여기는 명절 같은 분위기에요. 시장에서도 길을 걷고 있어도 정상회담을 화제로 올립니다. 당장이라도 통일되지 않을까, 이로써 생활도 좋아질 것이라며 반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늘만큼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시장에서 돼지고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 한 달간 전기가 하루에 5분도 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텔레비전을 보라고 뉴스 시간에 맞춰 2시간 전기가 왔습니다. 인근 아줌마들이 우리 집에 모여 함께 보았습니다. 김정은 원수가 그 위험한 판문점을 넘어 (남측에) 들어가자 아줌마들은 소리내어 울었어요.

나도 문재인 대통령과 손을 잡았을 때는 ‘아아, 민족의 피는 속일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에게서 “핵 개발 때문에 제재를 받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 정도(감동)는 아니지만, 가슴이 찡했어요. (만찬에서) 부인들도 함께 밥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은 한 가족 같아서 좋았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거의 아무것도 알려져 있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회담했으니 좋은 사람이겠지요?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쁜 놈이라고 들었는데.

◆ 한국이 도와주면 좋겠다

—한국에 기대하는 것은?
(김정은 시대에) 하나도 좋아진 것이 없습니다. (제재로) 장사도 잘 안됩니다. 물건이 팔리지 않아 시장에 나오지 않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이전과 비교하면 돈벌이가 안됩니다. 조선사람들이 엄청 고생해 왔잖아요. 기댈 상대도 없고. 중국과 무역해 왔지만, 손해 본 부분이 크다고 합니다.
조선에서는 어쨌든 ‘한국이 중국보다 100배 좋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먼저 옛날처럼 쌀을 지원해 주면 좋겠어요. 지금 초모 시기입니다. 군대들도 물론 제대로 먹을 수 있게 되고 시장 쌀값도 떨어지겠지요. 한국은 같은 민족이고 경제도 발전해 있으니 무역이 가능하면 굉장히 좋다. 통일까지 되면 (생활이)얼마나 좋겠어요.

◇   ◇

다른 북한 주민에게도 이야기를 들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북회담을 계기로 금방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와 기쁨의 말을 했다. ‘중국처럼 개혁개방으로 나가면 좋겠다. 한국처럼 자유롭게 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남북 정상회담 뉴스를 보고 북한 사람들이 흘린 눈물. 그것은 변화를 갈망하는 생각이 넘쳐 흘렀던 것은 아니었을까?

2018년 5월 15일자 마이니치 신문 오사카 판에 기고한 기사를 가필 수정하였습니다. 한국KBS에서 5월 15일에 이 여성의 인터뷰가 방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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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방랑자 2018-05-20 오전 6:08

    그래, 남쪽의 많은 사람들이, 이 젊은 아기엄마가 소원하는 입쌀 원조에 긍정적이다. 허나, 현실은 전혀 다르다. 지금 한국에 남아도는 입쌀 150만 톤을 당장 북개에 원조하면, 일부 사람들만은 분명히 쌀밥 맛을 볼 수 있으리라. 그러나, 불쌍한 이 아기엄마의 입에 들어갈 입쌀은 얼마나 될까.
    어떤 빨갱이 놈은 전에 줴쳐대었다. "어떤 사람이 먹든, 어차피 북 인민들의 입에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럴 듯하지? 허나, 남조선의 그 종북-좌빨놈이 줴쳐대는 소리는 모두 남조선 인민을 몰살하려는 북개 놈들의 선동 캐치플레이스 그대로일뿐이다.
    입쌀 150만 톤이 들어가면, 그놈들은 그 입쌀을 일부 수출하고, 일부는 저희 몇몇이서 나눠 처먹고는, 힘을 길러 남조선 멍청이 인민들을 들이치게 되는 것이 완벽한 순서인 것이다. 빨갱이 놈들은 이런 주장을 극우 악질이라고 줴쳐대지만, 이것이 단 한치의 착오도 없는 진실임을 어쩔 것이냐.
    남조선은 아무리 남아도는 입쌀이라도 북에 건네 줄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죄이니 정권이라는 것들이 "통치권"이라는 이름에 따라, 어느 순간에 북개에 입쌀 수송작전이 벌어질 게다(대중이도 그랬다). 그러나, 잊지 마라. 그런 일은 벌인 놈들은 정권이 바뀌는 순간 모두 북으로 들고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놈들이 살길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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