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 무산에 대한 정치권 반응

더불어민주당 “판문점 선언 정신은 지속되어야 한다”자유한국당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 지켜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사간) 내달 예정됐던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혹과 유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서한 공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다.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정상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25일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구두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어설픈 평화중재자 역할이 한반도 평화에 큰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며 북미회담 취소가 한반도에 안보위기를 고조시킬 것을 우려, 문재인 정부의 조속한 대처를 촉구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미북 회담이 취소된데 대해 유감을 표하는 한편 대북(對北) 경계심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25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연초부터 북이 보인 평화무드 조성 외교는 중국을 끌어들여 국제제재를 타개해보려는 기만 술책이 아닌가 의심했다. 그래서 평창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했고 4·27 판문점회담 선언문 내용을 보고 위장평화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됐든 북핵 문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국제제재와 압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평화는 힘의 균형으로 지켜진다. 말의 성찬으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미회담 취소가 비관하거나 낙담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25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정신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번 회담 최소는 북한의 공격적 성명이 발단이지만 즉각 북한이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평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신뢰와 이해의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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