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싱가포르 ‘트럼프-김정은 회담’이 5일 남았습니다만, 현재 북핵문제에 대해 생각하면, 몇 개월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별로 없습니다. 아니, 하나도 없습니다. 북한이 핵을 ‘일방적으로, 검증 가능할 정도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김정은은 핵보유국 입장에서 ‘이제는 세계 평화를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 내가 원하는 것은 선대의 유훈인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다. 따라서 한미동맹, 핵우산, 그리고 주한미군은 없어져야 한다. 그 뒤에 우리가 핵을 포기할지 말지는 생각해보자’는 기존 입장을 견지할 뿐만 아니라,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우리만 핵 폐기한다. 북한의 핵 폐기를 우선적으로 먼저 하겠다’는 얘기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한국인, 많은 세계 사람, 문재인 정부, 그리고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까지도 ‘북한이 진정성 있게 핵을 포기한다. 이번엔 다르다’는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김정은을 ‘미치광이, 전쟁광, 리틀로켓맨’ 등으로 부르다가 올해 들어서는 ‘아주 괜찮은 사람, 스마트한 사람, 명예를 아는 사람’, 이런 식으로 최상급의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또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법률자문을 하고 있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이번 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은 김정은이 무릎을 꿇고 빌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고 얘기를 하니, 저는 오히려 더 신뢰가 안갑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가 초강경에서 또 (김정은에 대한) 굉장한 찬사로, 이렇게 왔다갔다 하니까 더 신뢰가 안가는 겁니다. 오히려 트럼프에 비교하면 김정은이 더 신뢰가 간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오늘 뉴욕타임스의 서울특파원이 쓴 기사는‘어떻게 김정은의 이미지가 핵 미치광이에서 유능한 지도자로 바꿔질 수 있었느냐’를 집중 취재한 내용입니다. 이 기사에 의하면 ‘김정은이 문재인이라는 아주 열렬한 협력자의 도움을 받아 근사한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그 이미지에 세계가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실제 내용보다는 상징 조작에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이것은 과거에 나왔던 내용을 그냥 반복한 정도이고, 과거 약속은 지켜진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렇게 김정은의 이미지가 달라진 것은 연출된 근사한 그림, 즉 비디오적인 그림에 의해 이렇게 된 것이다’고 분석했습니다. 말하자면, 공산당이 잘하는 선전 선동의 승리라는 것이죠. 또 ‘현대적인 미디어와 접목시키는 데 성공해서 (김정은의 이미지를) 바꿔놓았다’, 한국 사람들 중에서 ‘김정은을 믿을 수 있다’고 한 비율이 77%나 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결국 지금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인들의 마음속에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해제시키는 역할을 했다, 핵무장한 북한 정권 앞에서 한국 사람들이 적에 대한 무장해제를 스스로 해버렸다, 문제는 무장해제를 스스로 하는 데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은과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는 것입니다. 이미지를 바꿔도, 억울한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는 식의 이미지 바꾸기가 아니라, 살인마이고 전쟁범죄자이자 테러 수괴이고 민족반역자인 김정은의 이미지를 좋은 지도자로 바꾸는 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나중에 많은 사람들이 현실로 돌아가고 이런 이미지가 걷힐 때에는 고발장이 될 가능성이 많은 글입니다.
북한 김정은은 국제무대로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이미지를 바꾸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디에 초점을 맞추었냐면, ‘세계 사람들, 인간 심리를 (북한이) 잘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언론을 잘 활용했다는 얘기도 되겠습니다만, 뉴욕타임스 기사는 ‘언론이, 세계 사람들이 김정은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김정은이 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신비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점, 북한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그 신비한 파워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고 풀이하였습니다.
이건 좀 아픈 지적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善惡 구분 능력도 있지만, 동시에 힘센 자, 독재자, 그들에 대한 묘한 외경심, 동경심을 느낍니다. 또한 그 독재자가 미소 지을 때는 거기에 현혹되는 수가 많아요. 스탈린, 히틀러, 심지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모택동 등을 1대 1로 가까이서 만났던 사람들은 상당히 호평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재자는, 자신들이 한 행동,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을 죽인 그런 사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미지를 항상 독재자들은 만들 수가 있어요. 그것은 인간이 가진 함정입니다.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는, 독재자가 미소를 지으면 감동하는, 어쩌면 노예근성을 가진 쪽에는 잘 먹히는 이 선전 선동이 이번에 효과를 발휘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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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의 문장 중에 이것은 어쩌면 치명적인 고발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은 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문재인이라는 적극적 협력자를 찾아냈다’라는 문장입니다. 적극적 협력자, ‘avid partner’라고 표현했어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을,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적극적 협력자로 이용했다는 뜻이죠.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렇게 해도 됩니까? 김정은의 이미지가 아니라, 김정은의 실체를 국민들에게 그리고 세계 사람들에게 특히 미국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임무입니다. 그런데 김정은의 이미지를 미화해서 알려줬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지적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에게 김정은이 이성적인 사람이다, 또 핵을 포기할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득하는 데 아마 성공한 것 같다고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악담하던 김정은에 대해서, ‘smart, gracious, very honorable man 등의 표현까지 쓰게 되었다’는 것이죠.
그 다음에 김정은이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이미지를 확 바꾼 다음 이번엔 시진핑을 찾아가서는 ‘트럼프를 만날 때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타임스는 ‘김정은의 이미지 재창조는 문재인 정부의 도움에 의해 아주 효과적으로 연출되었다’는 평을 썼습니다. 이게 나중에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헌법적, 역사적 단죄 근거가 될 지도 모릅니다. 김정은의 이미지를 조작하는 데, 대한민국 대통령이 왜 가세를 합니까? 김정은의 정체를 밝히는 데 앞장서야죠.
뉴욕타임스 기사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회담도 철저하게 이미지 조작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분석을 합니다. 인간의 감정에 호소하는 상징조작에 의존했다는 거에요.
말하자면 ‘민족적 단결’을 바탕에 깔고 상호존중, 통일 등으로 나아가기 위한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는 것. 회의실도 그림, 가구 등을 그런 쪽으로 장식했다. 심지어 메뉴까지도 김대중, 정주영, 윤이상 이런 사람들의 고향에서 가져온 음식을 내놓는는 식으로. 이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뉴욕타임스는 청와대의 여성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는데, 그 대변인은 기자에게 “우리는 가구 하나, 그림 하나도 이야기거리가 되도록 장식했다”고 얘기했습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그렇게 해서 세계가 김정은을 괜찮은 지도자로 잘못 인식하도록, 誤導하도록 했다는 것 아닙니까. 뉴욕타임스 기자는‘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산책하는 장면을 세계가 중계하도록 연출한 것, 이것이 큰 효과를 보았다. 또 하나, 김정은이 분계선을 넘어왔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다시 북쪽으로 넘어갔다 다시 남쪽으로 오는, 이 10초 동안의 쇼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이 쇼가 ‘김정은은 괜찮은 사람이구나’라고 그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있어 아주 걸작품이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약 열흘 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로 김정은을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의 인기가 한국인 속에서 급격히 높아지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니까 김정은이‘들으니 기분좋다’고 대답한 말까지 뉴욕타임스가 소개했습니다. 기사는 마지막에 비판론을 소개했습니다. 나종일, 노무현 대통령 때 안보보좌관을 했고 주일대사, 주영대사를 한 분이죠. 김대중 대통령 때는 국정원 차장을 한 분입니다, 이 나종일 씨는 “김정은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자세가 옳다. 어떻게 한나라의 지도자가 이렇게 빨리 바뀔 수가 있느냐. 북한에 대해서는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에 등장하는 이는 심진섭이라는 분인데, 對北심리전 장교 출신입니다. 북한 선전에 대한 전문가입니다. 이 분은 ‘세계 전체가 김정은에게 속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세계 전체가 김정은에게 속도록 한 사람은 누구냐, 그 옆에서 조연 역할을 한 사람은 누구냐는 것이죠. 그것은 아까 설명한 그대로입니다.
“김정은, 문재인 이용해 이미지 조작에 성공”(NYT)
- 조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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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08, 00:33












지금와서 트럼프가 뭐라고, 세계사람이 어쩌건 이런게 문제가 아닙니다 MBC 여론조사에서 김정은의 호감도가 77,5%였다니 그져 놀라울 뿐입니다 해방이후 70년이 흘렀는데도, 지금은 잠시 영오의 몸이되신 전광훈 목사님께서 설파하신 우리나라 사람들이 빨갱이를 엄청 좋아해요 하시든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 울립니다 MBC의 여론조사가 조작된것인지 아닌지 알길은 없으나 만약에 사실이라면 우리국민은 희망이없고 북괘의 노예가되도 쌉니다 만약 조작 되였다면 MBC는 하나님의 진노로 유황불 세례를 받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