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장시기 교수 “김일성 찬양 칼럼”논란

장시기 교수, '제2의 강정구'나왔나?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6.25는 통일전쟁” 이란 발언 등으로 사법처리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검찰-정치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장시기 동국대 영문과 교수(영문학 영미문학비평)가 또다시 “김일성은 위대한 근대적 지도자”로 칭하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장 교수는 13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 협의회(이하 민교협)에 “김일성은 위대한 근대적 지도자이다”라는 칼럼을 게재하고,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은 한반도의 김일성을 위대한 근대적 지도자로 생각 한다”며 이같이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칼럼을 통해 “인도의 간디, 쿠바의 카스트로, 이집트의 낫세르, 중국의 모택동처럼 김일성은 제3세계 국가들의 국민들이 우러러보는 세계적인 위대한 근대적 지도자 반열에 우뚝 서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아프리카인들은 한반도의 싸우스(남한) 코리아보다는 노쓰(북한) 코리아를 더 친근하게 생각한다는 게 장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또 미국을 겨냥해 “1960년대 이후 아프리카 나라들이 독립에 가장 걸림돌 역할을 한 나라”라며 “그들의 지배 전략은 이전의 영국이나 프랑스 식민지하에서 성장한 아프리카인 독재 권력집단의 배후를 조종하는 것”으로 결론, ‘반미’적 성향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강 정구 교수의 한국전쟁에 관한 학문을 ‘객관성’에 빗대어 “외부에서 바라보는 한반도의 근대적 풍경을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또 “시대에 뒤떨어져도 한참 뒤떨어진 국가보안법을 토대로 구속수사를 하겠다는 경찰이나 불구속 수사를 지시한 천정배 장관이나 미쳐도 한참 미친 한반도인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한반도는 하나이다”며 “하나의 한반도 속에서 김일성은 가장 위대한 근대적 지도자들 중의 하나”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피의 동일성을 근거로 만들어진 민족주의 근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한반도는 ‘민족주의 지도자’가 아니라 ‘세계주의 지도자’로 미국주의만을 고수하는 미국에 반기를 들 것”이라고 말해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장 교수는 지난 7월부터 연구년을 받아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기자 rogos0119@naver.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