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의 장애물이 된 대통령

오늘 저녁 한 문학인을 추모하는 모임에 갔었다. 여기서 만난 한 전직 언론인에게 물었다.
'요사이도 산에 다니십니까'
'오늘도 갔다가 바로 여기로 오는 길입니다. 거기엔 그 자가 없어서 좋아요'
'누구가 없어서 좋다고요?'
'노무현'
이 얌전한 고참 언론인은 묻지도 않았는데 청계천 이야기를 꺼냈다.
'요사이 산에 갔다가 내려와선 청계천에 가서 걷는 게 낙입니다.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이 되고 안되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즐거움을 만들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 아닙니까. 어떻게 된 게 한 인간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와 울화통을 주고 다른 사람은 이런 樂을 줍니까'

이 모임에서 또 한 분의 문학인은 '노무현이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서 건강이 나빠질까 걱정이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노무현의 말이 이미 한 사람의 사장을 죽이지 않았나. 나도 그런 피해자가 될까 두렵다'고 했다.
'그런 분노를 속으로 삭이시면 병이 되니 애국집회에 나와서 소리도 지르고 하시면서 화를 푸세요. 화를 풀면 나라를 지켜내고 안풀고 놓아두면 병이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란 존재는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장애물인 정도를 넘어서 육체적 건강에도 해를 끼치는 단계로 승격했음을 알 수 있었다.
한 노무현 측근은 '대통령을 욕하는 게 국민 스포츠가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自救策으로 그런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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