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름 때문에 망했다?

'새누리당'은 좌익정당 이름이었다. 당명이 만들어졌을 때 비판한 글을 다시 읽으니 이름이 운명적이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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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초 작성.

'새누리당'은 좌익정당의 이름으로는 적합하고 보수정당의 이름으론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새누리'는 새 세상이란 뜻이다.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새 세상 만들기'는 좌익혁명적 발상이지 보수적 발상이 아니다. '새 세상'이란 말 속엔 '헌 세상'에 대한 폄하가 들어 있다. '헌 세상을 뒤집어 엎겠다'는 의지가 들어 있다. 대한민국의 기존 질서를 폄하하는 명칭이다.

보수주의는 전통과 역사 및 미풍양속과 憲政질서를 존중한 바탕에서 문제점을 외면하지 않고 이것들을 점진적으로 꾸준히 개선해가려는 자세이다. 좌익은 혁명적으로 舊질서를 파괴,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태도이다. 급진적 좌익혁명은 유토피아를 약속하였으나 지옥을 만들었고, 보수적 개혁만이 文明을 발전시키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였다.

李承晩의 건국정신, 朴正熙의 근대화 정신, 시민들의 비폭력적 민주화 전통을 자랑스러운 보수적 가치로 이어가야 할 한나라당이 이런 성취를 깡그리 부정하는 역사관에 입각, 새 세상을 만들겠다는 유토피아적 黨名을 채택한 것은 脫보수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다.

'새누리당'의 作名을 한나라당과 보수층에 아무런 애정이 없는 광고전문가에게 맡겼다는 건 박근혜의 非對委가 영혼이 없는 조직임을 스스로 폭로한 셈이다. 보수정당이 가져야 할 자존심과 신중함을 간단하게 팔아넘긴 것이다. 젊은이들에 대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보수정당이 젊은이들 취향에 영합하려다가 오히려 그들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새누리당'은 한글이라 일본과 중국 및 동남아 등 漢字문화권 사람들이 알아먹도록 표기할 방법도 난감하다. 한자말살-한글전용에 의한 韓國語의 반신불수화는 사회의 좌경화와 맞물려 있는데, 전통문화의 전달媒質인 한자를 포기한 것도 보수정당으로선 어울리지 않는다.

보주주의는 애국심을 중심가치로 한다. '누리'는 '국가'가 아니다. '세상'은 국가를 넘어선 국제주의적 성향을 담는다. 대한민국은 자유통일을 완수, 민족통일국가를 이뤄내야 할 단계에 있다. 국제주의의 사치를 누릴 여유가 없다. 공산당식 국제주의는 계급적 이해관계를 애국심보다 우선시킴으로써 국가적 단결을 저해한다. '새 세상 만들기'를 뜻하는 '새누리당'은 모든 측면에서 좌익정당의 이름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

作名을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출세하는 건 아니지만 作名을 잘못한 사람과 조직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正體性의 표상인 이름이 잘못 되면 목표와 전략과 이념이 틀어진 조직으로 전락하여 앞으로 달려갈 수가 없다. '새누리당'은 해체되거나 소멸하거나 중소정당화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自我부정의 자살적 改名시도를 내부에서 저지할 自淨능력이 없다면 보수층은 이 黨을 지지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나온 정당 이름중 최고는 박정희 세력이 만든 '민주공화당'이었다. 헌법 1조에서 딴 이름이고 민주와 共和를 조화시키겠다는 뜻이 들어 있다. '민주공화당'은 근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함으로써 民主와 공화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일구어냈다. 한나라당이 '민주공화당'으로 改名하면 500만 표는 더 얻을 것이다.




[ 2012-02-06, 2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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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당 2018-07-29 오후 1:11


    여전히 지난 간 일로 또 비판이 시작되지만, 새누리당 당명 과정에 대해서도 오해하는 부분이 많다.

    ‘새누리당’이라는 당명은 알려진 대로 그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 대부분이 반대했음은 물론이고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도 탐탁지 않아 했다. 하지만 하는 수 없이 당명으로 정해지게 되었다.

    그런데도 박 비대위원장이 그 당명을 쉽게 받아들인 것으로 아는 이들이 많다. 그것은 당시 친이계 및 이른바 반박4인(홍준표,김문수, 이재오, 정몽준)의 ‘박근혜 비판’을 연일 담던 조중동에 의한 면이 크다.

    새누리당으로 당명 개정하기 전의 한나라당은 MB정권의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 안철수 돌풍, 범좌파 연대, 한나라당 디도스 공격 사건 등으로 당이 완전히 붕괴 상태에 놓였다. 거기다 MB 친형 이상득 보좌관이 뇌물 수억을 받는 일도 있었다.

    당시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등이 동반 사퇴했는데, 홍준표는 쇄신안을 발표하고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사퇴했다. 그때 친이계 쪽에선 ‘이대로 가다간 문재인 쪽이 정권을 잡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린 모두 감옥 간다’는 말이 노골적으로 튀어나왔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 비대위를 맡아달라고 했다.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기까지 상당한 고민을 했다는 건 당시 언론에 보도된 대로다. 그때 친이계 중 반박4인은 박 비대위원장이 4.11 총선에서 패하면 책임지고 정계 은퇴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란 소리까지 했다.

    박근혜가 비대위를 맡은 후 비대위원들을 구성하는 과정은 혼자 다 결정한 게 아니라 유승민, 김세연 등의 조언을 모두 수용했다. 그렇게 해서 구성된 비대위의 각 분과에게는 재량권을 전폭 인정해주었다. 그랬는데, 홍보 위원으로 영입한 광고 전문가 조동원이 외부 공모라는 요식을 거쳐 ‘새누리’라는 당명을 결정하면서 불과 그 발표 이틀 전에야 불쑥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이다.

    박근혜도 난감해 했고 다른 비대위원들도 대부분 그 당명에 반대했지만, 당내 중립 소장파들이 찬성하는데다 당초 각 분과에 전적 재량권을 준다고 약속했기에 그걸 깨고 새로 당명을 지으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만일 그렇게 했다면 조동원은 ‘이미 국민 공모까지 했고 저에게 재량권을 다 준다고 해놓고 왜 약속을 어기느냐’며 관두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른 비대위 분과 위원장들에게도 영향을 미칠뿐더러 박근혜 비대위의 위상은 크게 실추되었을 것이다.

    결국 새누리당이라 이름 지은 문제는 조갑제 선생이나 당시의 조중동처럼 무턱대고 박근혜부터 씹고 볼 일이 아니라 박근혜가 비대위원장을 떠맡게 된 근본 원인과 상황에 비추어 박근혜가 비대위 분과 위원들에게 재량권을 인정하게 되었던 과정, 그 이후의 정치적 난관(이재오, 정몽준, 홍준표, 김문수 등이 집요하게 흔들어 대고 있었던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바라보아야 할 일이다.

  • 白丁 2018-07-29 오전 3:41

    새대가리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오죽했을까. 무슨 유치원 학부모회 이름도 아니고...거기에 黨 상징색까지 빨간색으로 바꾸었으니…오히려 좌익정당이 청색을 가져가고 보수우익 정당이 빨간색이라니 이 무슨 코메디였나. 칼자루 쥐었을때 잘라내지 못해 그들에게 역공 당했으니 자업자득이라, 誰怨誰咎를 하리오.

  • 지유의메아리 2018-07-28 오후 2:42

    인간 개인이든 또는 단체라도 작명을 잘해야 성공이 보장됩니다 박정희대통령 그이름 참 잘 지었읍니다 그분의 선대께서 잘지으셨겠지요 그런데 따님이신 박근혜 이 이름은 잘못지은것 같습니다 대통령까지 하시고 영오의 몸이되시고 그도 모자라 징역 32년이라니 이 무식한놈 정신이 아찔합니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또 다시 수립되는날 사면도 가능하겠지만 그 부지하 세월을 어떻게 기다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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