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가격한 50대 남성 현장에서 체포, 김기춘 테러범은 왜 방치?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한 테러, 훨씬 심각하고 조직적이었음에도 제압 및 체포하지 않아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의 2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한 5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인터뷰 도중 도지사를 둘러싼 기자들 사이를 뒤쪽에서 비집고 들어간 남성은, 김경수 지사 목 뒷덜미를 잡아 뒤로 잡아당겼는데, 이 때 앞쪽에 있던 기자의 휴대폰이 날라가 김 지사의 뒷통수에 맞았다. 양복 목덜미를 잡아 뒤로 잡아당기던 남성은 곧 옆에 있던 경찰 여러 명에게 제지당해 땅바닥에 쓰러졌으며, 셔츠 단추가 풀어진 김경수 지사는 다시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가던 길을 갔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어 119차량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이 남성은 그동안 보수단체 집회 등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던 50대 천 모씨라고 알려졌다.

이 사건을 YTN, JTBC 등은 일제히 보도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된다는 논지의 보도를 했다. 또 체포된 50대 남성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방하는 집회도 생중계 했다는 등 이전 행적까지도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 민주당 또한 논평을 내고 “명백한 백색테러”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며칠 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석방 과정에서 발생했던 무법천지 테러 현장을 기억한다. 김경수 지사의 목덜미를 잡자마자 재빠르게 해당 남성을 제압한 경찰의 기동력 있는 대응을 우리는 이 현장에선 보지 못했다. 범인에 의해 잠시 뒤로 휘청거렸던 김경수 지사가 옷을 정리하고 해당 현장을 무리 없이 빠져 나오는 데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차량에 탑승하고도 차량 유리를 부수는 폭행범들 틈에서 그 현장을 빠져나오는 데는 무려 40분 이상이 소요되었다. 공격자도 김경수 지사의 경우 한 사람이었지만, 김기춘 실장의 경우 수십 명이었다. 현장 뒤편에 있었던 관련 단체 인원을 포함하면 수백 명에 이른다. 공격을 당하는 자가 느꼈을 현장의 공포감은 김경수 지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했다. 그러나, 당시 차량을 부순 테러범을 경찰은 연행하지도 않았고 현장에서 제압하지도 않았다.

또한 이런 경찰의 대응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언론도 없었다. 언론은 마치 ‘당해도 싸다’는 식의 눈으로 이 사건을 대했다. 아무리 권력을 따라 움직이는 경찰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불공정해도 되는가. ‘권력의 시녀’라는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집단이 검찰과 경찰 아닌가? 그러나 살아있는 권력과 죽은 권력을 대하는 경찰의 태도를 보면, 당분간 이 오명은 유지되어야 할 듯싶다. 언론의 권력에 대한 견제는 더더욱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테러를 가한 사람들은 한국진보연대와 민중당 관계자 등 좌익 인사 200여 명이었다. 민중당은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몸통이자 ‘북한식 사회주의 강령’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舊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한국진보연대 또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이하 전국연합)의 후신으로 한미 FTA 저지,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부르짖어온 주사파 계열의 시민단체다.

이 두 단체 인사 200여 명은 당시 “매국노 XX야, 어딜 기어 나와” “악의 축, 악마 XX는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김 전 실장에게 욕설을 퍼붓고, 경찰 통제선을 뚫고 들어가 차 앞유리를 주먹으로 부수며 위협했었다. 차량 앞 유리가 파손되고 차체 곳곳이 찌그러졌다. 현장에 200여명의 경찰이 있었으나 수수방관했다. 경찰은 불법·폭력행위(재물손괴죄)를 한 시위 참가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신분증과 연락처만 확인한 후 귀가 조치했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反헌법적 주장을 폭력을 통해서라도 관철시키기를 주저하지 않는 세력이 오히려 경찰의 비호를 받는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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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18-08-11 오전 2:13

    김경수 뒷통수 때린건 테러니 잡아 넣고, 김기춘 테러는 義擧이니 烈士로 국가유공자 포상하고 싶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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