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 독자 대북제재 대상 러시아 선박 검색 방침

러시아, 미국의 조치에 반박 “근거가 없는 중상(中傷)”
앵커:한국 정부가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 대상인 러시아 선적 선박을 검색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발표한 추가 독자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가 러시아 선박 ‘세바스토폴’ 호에 대해 검색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이 선박은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 대상인 ‘구드존 해운회사’의 자산이라는 점 때문에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2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바스토폴’ 호의 입항 기록과 선적 화물 등을 확인해 문제점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국적 선박과 선박 간의 유류 환적은 안보리 결의상으로도 금지 활동이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며 “해당 선박의 안보리 위반 자체는 언급된 바 없어 미국과 더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선박의 억류 여부는 안보리 결의의 위반 혐의가 있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선박은 올해만 포항과 부산 등에 최소 11차례 입항했고 지난 14일부터 수리 목적으로 부산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1일 북한에 정유 제품을 공급한 러시아 해운 기업 2곳과 ‘세바스토폴’ 호 등 러시아 선박 6척을 독자 대북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같은 미국의 조치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미국의 발표 직후 러시아 외무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을 통해 “근거가 없는 중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은 반 북한 노선을 관철시키려 한다”며 “미국은 대북제재 목록 확대를 고집하고 있지만 그런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러시아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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