終戰선언은 일단 멀어졌다. 그러나…

폼페오의 방북이 취소됨에 따라 남북한 정권이 중국과 호흡을 맞추어가면서 추진하던 終戰선언은 일단 멀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訪北도 그 의미가 축소되게 생겼다. 동시에 韓美균열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문 대통령의 입지는 좁혀질 것이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1년 내 비핵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하고 김정은이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은 ‘비핵화가 빨리 될수록 한·일의 원조, 외국의 투자 등 개방의 혜택도 더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비핵화를 1년 내에 해버리자’고 했고, 김정은은 ‘예스’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볼턴은 지난달 처음으로 ‘1년 내 비핵화’라는 시간표를 꺼냈고, 이달 초에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년은) 김정은이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문 대통령이 이를 제안하였다고 공개한 것이다. 외국 정상의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볼턴은 사회자가 “1년이 (미국이 생각하는) 시간표냐”고 되묻자 볼턴 보좌관은 “1년은 남북이 이미 합의한 것”이라고 하여 공을 문 대통령에게 넘겼다.

“이것이 왜 중요한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문을 열어놓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한 것이다. 그것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그들이(북한이) 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믿기는 매우 어렵다.”

볼턴 보좌관은 “이것이 문 대통령이 우리에게 전한(reported) 내용”이라고 재확인했다. 김정은의 1년 내 비핵화 약속을 미국이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의미인데 책임 전가로 보인다. 폼페오는 세 차례 북한을 방문, 두 번 김정은을 만났고 트럼프도 김정은을 만나 회담을 했는데 문 대통령의 傳言을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었을 리 없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의 전언을 소개한 것은 협상이 진척되지 못할 때의 책임을 문 정권에 넘기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지유의메아리 2018-08-26 오후 4:53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 볼턴님 우리는 알수도 알아볼수도없는 남북 수장들의 대화를 알려주시니 고맙습니다 그러나 그게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6,12 싱가포를 회담에서 어찌하여 그런사실을 확인하지않고 한반도 비핵화에 노력한다는 문구의 김정일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합의하신 겁니까 왜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고 한반도 비핵화입니까 볼턴 보좌관님 이것은 순전히 공산주의자들의 언어 혼란전술에 속아 넘어간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북한의비핵화 일정이 불 분명해서 뽐페이오 국무장관 방북을 취소 하셨다구요 첫번째 단추를 잘못 끼우신 분은 트럼프 대통령각하십니다 이제 좀 늦었다고 느낄때다 바로 적기입니다 더 극한으로 북괘를 옥조이거나 북폭을 감행해야 합니다 그런게 않되신다면 권장할 일이 없읍니다 다만 역사의뒤안길로 살아져 가겠지요 감사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