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 조치 1년 더 연장”

미국 국무부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미국인 장기 억류와 체포 위협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가 있다며 미국인의 북한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측은 미국 정부가 해외에 나간 미국인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의 관계가 냉각되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한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없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을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인도적 지원 등 특별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모든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8월 31일 이 금지조치가 만료됨에 따라 국무부가 연장 조치를 취할지 여부가 주목됐지만, 국무부 측은 지난 29일 연장 여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아무 것도 해 줄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번 연장 조치로 특별 예외 조항을 제외한 모든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내년 8월 31일까지 금지되고 이 같은 내용은 31일 연방 관보에 기록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다 17개월 만에 혼수 상태로 귀국했지만 결국 1주일도 채 못돼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9월 1일부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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