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회원토론방 글입니다. 제목은 여기서 바꾼 것입니다.
1994년과 2001년의 한반도 땅에는 두 명의 사내가 각각 자기 아버지 영전에 머리를 조아리고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 것을 굳게 다짐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현재 북녁의 수령 김정일이었고 한 사람은 현대그룹 전회장 정몽헌이었다, 그 둘에게 내려진 그들 아버지의 각각의 유지는 하나는 대남적화였고 하나는 대북사업이었다, 그러나 몇 년 후 그 둘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린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선대의 방법에서 많은 헛점을 발견해 냈다,
아버지의 실패를 거울 삼은 김정일은 무력남침보다는 통일전선전술로 전략을 선회하여 현재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겠다, 현재 서울 한복판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수령 만세가 울려 퍼지고 있으니 불행하게도 김일성의 꿈은 여물어가고 있는 셈이다,
대북사업을 물려받은 정몽헌은 그 사업의 실체를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미국 MBA공부를 한 그에게 대북사업의 실체는 사업성 있는 사업이 아니고 단지 퍼주기에 불과한 것이었고, 그리고 괘도를 이탈한 부친의 방법을 수정하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뒤에는 그의 수정을 허락하지 않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있었다,
대북사업은 정주영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사업이었다, 어쩌면 그것은 정주영 회장의 그의 부모와 고향에 바치는 사모곡이었을 것이다, 소시 적에 정주영은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어서 집에서 몰래 소 한 마리를 훔치고 무작정 상경하였다, 지금 현대그룹의 모체가 되는 것은 정주영이가 집에서 훔쳐낸 한 마리의 소인 셈이다,
정주영은 60년대 초에 박정희를 만나게 된다, 한국 현대사의 두 개의 거목, 박정희와 정주영의 만남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대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일대의 사건이었다, 두 영웅의 만남은 현대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었으며 한국 현대사의 축복이었다, 결국은 늦은 밤 정주영을 이끌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던 한 마리의 소가 두 영웅의 상봉을 주선하고 우리 역사에 축복을 내린 셈이다,
1998년 정주영은 소떼 500 마리를 앞세우고 김정일을 만났다, 다시 한국 현대사의 두 거목이 만나는 셈이다, 그러나 정주영의 앞장에 서서 평양으로 향했던 소떼 500 마리는 또다시 현대에게 축복을 내리지 않았다, 두 거목의 만남은 현대와 한국 현대사에 최악의 불운이었으며 비극이었다, 이후로 한국 최고의 그룹이었던 현대는 내리막을 걸었으며 정몽헌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정몽헌에게 대북사업은 전진도 후퇴도 할 수 없는 고뇌덩어리였다, 전진하자니 수령의 지갑만 채워주는 부질없는 사업이었고 후퇴하자니 일단의 무리들이 그의 등을 떠밀며 대우그룹 전회장 김우중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정처없이 지구를 떠돌던 김우중 회장과 공중분해된 대우그룹은 여차하면 현대가 되밟아 가야 할 길이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정몽헌의 선택은 사무실 유리창을 열고 투신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1974년과 2003년의 무더웠던 8월에 다시 반도땅에는 고인의 영전에서 오열하는 두 명의 여인네가 있었다, 박근혜와 현정은이었다, 박근혜는 저격범의 총탄에 사망한 어머니의 영전 앞에서, 현정은은 투신 자살한 남편의 영전 앞에서, 두 사람의 공통점은 고인의 죽음들이 모두 북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이고 그 원인이 모두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라는데 있다,
현정은은 대북사업을 수정 중에 있다, 그 첫번째가 김운규의 퇴출이었다, 정몽헌은 김운규에게 왜 윙크하는 버릇을 고치라고 했을까, 그것은 김운규의 단순 근육병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에게 보내는 윙크는 아니었을까, 윙크는 아무도 몰래 보내는 법이니까, 어쩌면 현정은은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것같다, 남편의 심중이 무엇이었고 그가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눈빛만 봐도 손짓만 봐도 알 수 있는 아내로서 그녀는 모를리가 없을 것이다,
박정희와 정주영, 두 영웅이 만난지 한 세대도 더 흐른 2005년에 그의 딸 박근혜와 그의 며느리 현정은이 다시 현대사의 주역으로서 조우했다, 한 사람은 만경대 정신을 분쇄하겠다며, 좌빨들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는 야당총재로서, 한 사람은 무조건 퍼주기의 대북사업을 수정하겠다는 선전포고의 현대그룹 총수로서, 두 사람은 현재 남한의 빨간 무리들과 북녁의 빨간 무리들에게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대북사업의 실체를 냉정하게 보아야 한다, 소떼가 박정희에게로 갔을 때와 김정일에게로 갔을 때의 현격한 결과의 차이점은 대북사업이 실제는 사업이 아니고 수령의 심술변덕에 오락가락하는 도박판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계약서가 아무 소용이 없고 약속도 아무런 효력도 없다, 본전 생각에 엉덩이가 무거울 수록 비상금마저 털리는 사기 도박판일 뿐이다,
한국 현대사는 박정희가 있어 행복했고 김대중이 있어 불행했다, 박정희의 개발은 국토와 국민을 개량시켰고 김대중의 햇볕은 국가와 국민을 병들게 했다, 개발과 햇볕 두 정책의 선봉장이 정주영이다, 무엇이 현대를 살리고 무엇이 현대를 죽였는지 보아야 한다, 현정은은 시부의 실수와 남편의 죽음에서 대북사업은 악마에게 혼을 파는 악마와의 키스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김운규 퇴출에 대한 북한의 반응으로 햇볕정책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북한의 진정한 목적은 사업이나 햇볕이 아니라 수령에 대한 복종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나 햇볕이라도 그것은 위수김동의 구호가 복창될 때 유효한 것이고 햇볕정책의 평화라는 것은 사실 수령에 바치는 조공품의 위력으로 연명되고 수령에 대한 굴종으로 유지되는 허울 좋은 껍데기일 뿐이다,
이제 한국 제일의 그룹이었던 현대에 빨대를 꼽고 피를 빨아서 현대를 거덜나게 하는 거머리들을 현대에서 떼어내야 한다, 대한민국 땅에 달라붙어 국민들의 목을 물고 국민들을 좀비로 만드는 빨간 흡혈귀들을 무덤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
박근혜와 현정은은 소떼를 어디로 몰아야 국가가 살고 기업이 사는지 똑똑히 쳐다보라,
예전에 그대들의 선친이 피를 뿌리고 뼈를 묻어서 이루어낸 오늘의 대한민국을 보라,
그대들이 선친이 의기투합했을 때 대한민국 역사가 큰 요동을 치며 거침없이 흘러 갔듯이
그대들이 선친이 어떠한 난관 앞에서도 굴복할 줄 모르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갔듯이
굴복하지 말라, 거침없이 나아가라,
그리하여 그대들 선친이 그러했던 것처럼 역사의 영웅으로 남으라,
대한민국에 달라붙은 흡혈빨대
- 리플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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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2, 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