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시간 23일 이뤄지고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행사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23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CNN’ 방송은 이날 카드회사인 마스터카드 자료 등을 인용해 23일인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전년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보다 9% 늘어난 규모이다. 마스터카드 측은 미국인들이 쇼핑을 자주 하는 기간인 올해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의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同期)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판매 추이를 분석하는 어도비 역시 온라인 매출 규모가 23일 오전 기준 전년 대비 약 28% 늘었다고 발표했다. 구매자들이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찾아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 북동부의 낮은 기온 역시 온라인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액 증가의 이유로 좋아진 경제 상황을 꼽았다. 낮은 실업률과 평균 임금 인상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쇼핑에 나섰다는 평가다. 실제로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블랙 프라이데이
어느 요일 앞에 ‘블랙’이 들어가는 것은 거의 모두 부정적일 때이다. 블랙 먼데이의 경우는 1929년 주식시장 폭락을 의미하며 블랙 튜스데이 역시 1987년 주식시장 폭락 때를 말한다. 블랙 웬즈데이는 1954년 당시 여러 공항에서 일어난 혼잡으로 인해 대규모 연착과 취소 사례가 이어졌을 때를 일컫는다. 블랙 터스데이 역시 목요일에 각종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사용돼 왔다.
그렇다면 블랙 프라이데이는 언제부터 사용됐을까?
우선 정설은 1869년 미국 金 시장이 붕괴했을 때 처음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1961년에 들어서 쇼핑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용어로 사용됐다. 당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경찰은 시내에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인한 교통 정체와 혼잡을 일컬어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백화점이나 가게들은 ‘블랙’이라는 표현이 부정적일 때 사용되는 것이라 이를 처음에는 싫어했다. 그래서 이날을 블랙보다 긍정적인 표현인 ‘빅 프라이데이’라고 불리길 원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성공하지 못했고 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표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실제로 이날은 자신들의 매출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날이기도 했다. 그후 대형 백화점과 가게들은 이날마다 많은 할인 행사를 열고 오히려 이 표현을 즐기게 됐다.
한편 미국에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큰 할인 행사가 있는 날이 여럿 있다. 온라인 판매업자들은 지난 2005년 사이버 먼데이라는 날을 만들어냈다. 이 날은 추수감사절 주말이 끝나고 돌아오는 첫 번째 월요일이다. 미국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 2010년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를 만들었다. 이는 블랙 프라이데이 바로 다음 토요일에 진행되며 소상공인들의 판매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