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KBS뉴스9 평 - 국민을 誤導하는 보도
[문화] [연속기획]2005한국-이념 갈등/③다름을 인정해야
<앵커 멘트>
우리 사회 이념 갈등의 실체를 조명해보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엔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무조건 배척하고 보는 흑백논리가 팽배해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해야 모두가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시청자 상담실입니다. 방송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고 다짜고짜 자신의 주장만을 원색적 용어로 퍼붓는 전화가 부지기숩니다.
<녹취>시청자: '아니 요즘 KBS가 왜 그래, 미쳤나들.'
사이버 공간은 더 심합니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건전한 비판보다 욕설이 난무합니다. 토론회도 마찬가집니다. 상대방 의견을 다 들어보지도 않은 채 자기 주장만 내세우려 합니다.
<녹취>토론자 : '그점 좀 안타깝고요.' '그 부분에 대해선...' '잠깐만요. 잠깐만요' '그러면 내가 할 말 있지. '내가 또 얘기할까?'
특히 정치적 사안과 관련해선 논리나 이성보다 누구편이냐를 먼저 따지고 듭니다.
<인터뷰> 정관용 (심야토론 진행자): '상대방의 약점만을 파고들고 자신의 허점은 고치려하지 않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대결적인 토론 문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흑백논리에만 휩싸이게 되면 타협과 합의는 설 곳이 없습니다. 결국 전쟁을 치르듯 상대방을 반강제적으로 굴복시키려들며 충돌과 대립만을 양산합니다.
<인터뷰>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강제적으로 자신의 의견과 같게 만드려는 동일성의 폭력이 있죠. 별로 창조적이지 못한데요. 새로운 생각이란 다른 의견들이 서로 오가면서 불꽃처럼 생겨나는 건데...'
다양성이 용인되지 않고 소모적 논쟁만 일삼는 사회에선 모두가 패자일 뿐입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다음의 표현을 보면 KBS가 지금의 이념 갈등을 학술적인 토론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뷰>정관용 (심야토론 진행자): '상대방의 약점만을 파고들고 자신의 허점은 고치려하지 않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대결적인 토론 문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흑백논리에만 휩싸이게 되면 타협과 합의는 설 곳이 없습니다. 결국 전쟁을 치르듯 상대방을 반강제적으로 굴복시키려들며 충돌과 대립만을 양산합니다.
<인터뷰>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강제적으로 자신의 의견과 같게 만드려는 동일성의 폭력이 있죠. 별로 창조적이지 못한데요. 새로운 생각이란 다른 의견들이 서로 오가면서 불꽃처럼 생겨나는 건데...'
다양성이 용인되지 않고 소모적 논쟁만 일삼는 사회에선 모두가 패자일 뿐입니다.>
이 보도에서 KBS는 친북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표현과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애국세력 간의 갈등을 ‘다양성을 포용하지 않는 흑백논리’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自社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의 말을 빌어 ‘갈등의 원인은 상대방의 약점만을 파고들고 자신의 허점은 고치려하지 않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대결적인 토론 문화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갈등 원인은 친북세력과 기회주의적인 좌파 지식인들이 학문의 다양성이라는 그럴 듯한 명분을 내세워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파괴하려 하기 때문이다. 즉, 현재 상황은 소모적인 이념 대결이 아니라 헌법파괴와 체제부정을 주장하는 자들과 헌법수호세력 간의 대결인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념논쟁은 생존의 문제다. 과거 한반도가 분단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이념에 따라 목숨이 오고갔다. 전쟁은 물론 무력도발과 수많은 테러까지도 이념 때문에 일어났다. 정치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을 KBS처럼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탁상공론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
만약 우리나라가 남태평양의 孤島(고도)에 있는 나라라면 KBS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서울 북쪽 50㎞ 지점에 150만 명에 가까운 병력이 대치하고 있고 우리 내부의 從北(종북)세력들이 저지르는 난동을 생각하면 KBS의 주장은 가상현실을 사는 사람들의 주장에 불과하다.
[지역] 현대 하이스코 문제는 ‘대화 부재’
<앵커 멘트>
어제 경찰과 노동자가 크게 충돌한 현대 하이스코 사태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협력업체 폐업에 연관이 없다며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고자 크레인 농성으로 비화된 현대하이스코 사태는 지난 7월 협력업체 4곳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일자리를 잃게 된 해고자 120여 명은 현대 하이스코가 비정규직 노조활동을 막기 위해 협력업체를 위장 폐업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박상욱 (민주노총 전남동부협의장): '근본적으로 현대차 그룹이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는 노무정책에서 비롯된 것이고'
해고자 61명은 오늘도 사흘째 크레인 농성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협력업체의 폐업은 현대하이스코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대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농성자들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하는 것도 거부하고있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가는 양상입니다.
<인터뷰>조충훈 (순천시장): '자기 입장을 고수한다기보다는 사회적인 책임을 강조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합니다.'
어제 시위 현장에서 노동자 24명을 연행한 경찰은 불법행위를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한강택 (전남지방경찰청장): '도를 넘는 불법시위, 여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끝까지 추적해서 사법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회사 측의 대화거부에, 노동자들의 강경투쟁, 현대 하이스코 사태는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병준입니다.
KBS는 이 사건 보도를 하면서 중요한 취재원인 현대 하이스코의 입장은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현대 하이스코의 홍보담당자와 통화했더니 지난 이틀간 KBS가 보도한 현대 하이스코 사건 개요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첫 번째 KBS는 ‘현대 하이스코 사태는 지난 7월 협력업체 4곳이 갑자기 폐업하면서 시작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하이스코 측에 따르면 노조원들의 시위는 하청업체 폐업 이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두 번째 ‘일자리를 잃게 된 해고자 120여 명은 현대 하이스코가 비정규직 노조활동을 막기 위해 협력업체를 위장 폐업시켰다고 주장합니다’며 노조 측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 측은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현행 노동법에 따르면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의 인사-경영에 관해서는 관여할 수 없도록 되어 있고 현대는 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했다.
세 번째 KBS는 ‘현대 하이스코는 협력업체의 폐업은 현대하이스코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대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KBS는 현대 하이스코를 회사측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밝힌 것과 같이 현행 법에 따르면 사측은 이미 폐업신고를 한 하청업체들이지 현대 하이스코가 아니다. 현대 하이스코는 법적으로 社측이 아니므로 시위자들과 대화를 할 경우 노동법 위반이 된다고 했다.
KBS뉴스평/현실을 떠난 탁상공론
- 全敬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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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0-27, 1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