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13일 ‘트럼프가 러시아 요원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열여덟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다음에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가 자신을 조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 요원이었느냐는 질문을 받자 러시아를 위해 일한 적이 없고 이는 자신이 받아본 가장 모욕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미국 외교위원회(CFR) 안보 관련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부트 씨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이롭게 하고 있다고 예를 든 열여덟 가지 이유를 요약해 소개한다.
1.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오랫동안 금융 거래를 해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연관된 사람들이 트럼프 측이 운영하는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이를 통한 돈세탁이 이뤄졌다. 트럼프의 변호인이었던 마이클 코헨은 최근 트럼프가 2016년 대선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측근의 도움을 받아 트럼프 타워를 짓고 싶어 했다고도 했다.
2. 러시아는 트럼프를 당선시키기 위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
3. 트럼프는 2016년 7월27일 러시아에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을 해킹할 것을 요구했다.
4. 트럼프 측과 러시아와 연관된 사람들간 101회의 접촉이 이뤄졌으나 트럼프 측은 이 모든 것을 감추려 했다.
5. 트럼프 대선 캠프는 카터 페이지, 조지 파파도풀로스, 폴 매나포트, 닉 게이츠, 그리고 마이크 플린 등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6. 트럼프 대선 캠프를 지휘한 매나포트는 러시아 정보당국과 관계가 있을 수 있는 러시아의 사업 파트너 측에 여론조사 결과 데이터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 데이터는 트럼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
7. 트럼프의 측근 로저 스톤은 러시아가 클린턴 대선 캠프를 이끈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 트럼프는 코미 FBI 국장이 러시아 관련 사건을 조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해임시켰다. 그는 이런 사실을 駐美러시아 대사와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해고시켰다.
9. 트럼프는 러시아가 미국의 대선에 개입하거나 추후 개입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거듭 인정하지 않고 있다.
10. 트럼프는 미국에 대한 러시아의 간첩 활동과 영향력 행사에 맞서 싸우는 법무부와 FBI를 공격하고 약화시켰다. 전임 대통령 누구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
11. 트럼프는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계속 공격하고 약화시켰다. 그는 프랑스가 유럽연합을 떠나야 하고 미국은 나토를 떠나야 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왔다. 전임 대통령 누구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
12. 트럼프는 親러시아 성향의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인 헝가리의 빅터 오반이나 프랑스의 매리엔 르펜 등을 지지한다. 러시아도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
13. 트럼프는 푸틴을 강력한 지도자라고 칭하는 등 치켜세운 반면 다른 동맹국 지도자 거의 모두를 좋지 않게 대했다.
14. 트럼프는 푸틴과 만나면 무척 수동적으로 행동했다.
15. 트럼프는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옹호하고 親러시아 성향의 주장들을 언급해왔다.
16. 트럼프는 시리아에 있는 미군을 철수시키려 한다. 이는 시리아를 러시아와 러시아의 동맹인 이란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17. 트럼프는 러시아가 국제해역에서 우크라이나 선박을 공격한 것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
18. 트럼프는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과 국방부장관과 법무부장관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 대행을 앉혀 놓는 등 정부 혼란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