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가 1일 최근 고조된 베네수엘라 긴장 사태와 관련해 첫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는 “정부는 2018.5월 베네수엘라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현재의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우려한다”며 “정부는 모든 정치 주체가 참여하는 평화적이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당면한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전날인 1월 31일에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등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내 시위발생으로 인한 치안상황 악화와 관련, 우리국민 신변안전 및 보호를 위해 2019.1.31.(목)부로 기존 황색경보 발령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기관지인 노동신문 ‘1월의 국제정세 흐름이 보여주는 교훈’이라는 기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사태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베네수엘라정세가 긴장해졌다”며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하려는 모략이 꾸며지고 있다는 여론이 돌아가는 속에 미국이 이 나라의 야당인물을 《림시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이에 반발하여 현 대통령 니꼴라스 마두로가 미국과의 외교관계단절을 선포하는 등 베네수엘라정세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외무상은 미국의 비호를 받는 극단주의자들이 베네수엘라의 안정을 파괴하고 있으며 폭동을 꾀하고 있다고 단죄하였다”며 “이 나라에서 일부 군인들이 무기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베네수엘라당국은 이에 대처하여 해당한 조치를 취하였다”고 했다.
이 기사는 “1월의 국제정세는 침략과 지배를 노린 세력들의 책동과 여러 대국들 사이의 심화되는 갈등과 대립으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위험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며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으며 오직 꾸준한 노력과 투쟁에 의해서만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이 이달의 국제정세흐름이 보여주는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 연합뉴스는 “신문의 전반적인 논조는 베네수엘라 사태에 개입한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기사 전달의 형식적 측면에서는 객관적인 시각과 톤을 유지했다”며 “북한이 전통 우방 세력인 마두로 대통령을 외교적으로 지지하면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간 비핵화•평화체제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합뉴스는 “북한은 마두로 대통령 지지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대표적 내부용 매체인 노동신문도 사태를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전달하는 데 그쳤다”고도 했다.
현재 전세계 국가들은 마두로 독재정권에 대한 찬반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호주,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파라과이, 칠레, 아르헨티나는 마두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 터키, 시리아, 이란, 볼리비아는 마두로를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1월 28일 오스가 타케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사태를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타케시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서는 경제와 사회 정세 악화로 인해 국민들의 삶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았으며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이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런 상황은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일본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베네수엘라의 주변국가와의 협조 하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타케시 대변인은 “일본은 지난 2019년 1월 10일 실시된 (마두로)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발생한 베네수엘라의 상황과 관련, 헌법 가치에 따른 민주주의의 회복을 원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사가 존중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은 대다수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참여 하에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가 평화롭게 회복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