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남북 공동 기념행사, 北 거부로 무산

북한 “여러 가지 상황상 지금 시기에는 어렵겠다” 통지문 보내

정부가 추진해온 3·1절 100주년 남북 공동 기념행사가 북한의 거부로 무산됐다.

통일부는 21일 “북측이 이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으로 ‘여러 가지 상황상 지금 시기에는 어렵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구체적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3·1절 하루 전날인 2월28일까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진행 예정이어서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임시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견해 차이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12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9월 평양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 차원으로 3·1절 남북 공동행사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지난 1월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3·1절 공동행사 개최를 북측에 정식으로 제의했으나 북한이 가부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단 3·1절 공동행사 외에 기념사업추진위가 계획한 공동행사(한반도 평화대장정 등 남북대학생 간 교류와 공동 학술회의, 전시회 등)는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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